골3:1-17, 암송 구절 골3:10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 지식의 발달로 인한 상대주의와 다양성 추구로 인한 다원주의는 현대 교회와 성도들에게 있어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대주의와 다원주의는 우리 만의 문제가 아니라 1세기 골로새 교회에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편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어떤 피조물보다도 뛰어 나실 뿐 만 아니라 참 지혜의 근원이 되시는 바 온전한 사람으로 세워지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쫓을 것을 명하면서, 그렇게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사는 크리스천의 삶의 원동력은 바로 부활의 능력에서 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특별히 부활절을 맞아, 골 3:1-17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와 능력을 되새겨 보면서, 오늘 현재 주님을 닮아가고자 애쓰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부활의 의미와 능력을 되짚어 봄으로 함께 은혜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1) 오늘 본문은 골로새서에 나오는 말씀으로, 골로새서는 바울이 AD 60~62년경, 그가 로마에 구금되었을 때 골로새 교회에 보낸 서신서인데, 바울이 제2차 전도 여행때 개척한 골로새 교회에, 철학(영지주의), 규레 지킴(율법주의)와 천사 숭배등의 세속적 가르침이 침투하여, 그들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 모든 피조물보다 뛰어나며, 그에게는 참 지혜와 지식이 감추어져 있는 바,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충만하여, 모든 말과 일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함으로 주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워지기를 권면하면서, 그 동인은 바로 부활의 능력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이 갖는 의미를 살펴 볼 필요가 있는데, 첫째,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최후의 대적인 사망이 정복되었고, 죄값이 대신 지불되었으며, 믿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모든 조건이 충족되었다는 하나님의 추인이자 공식적인 선언이었으며, 둘째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의 무죄하심과 또한 성자 하나님 되심(롬1:4)의 증거이며, 셋째, 예수님의 인성이 영육간에 원초적인 능력과 완전성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승화되었음을 의미하는 바, 이러한 예수님의 부활은 그를 믿는 우리의 칭의, 중생, 그리고 미래의 몸의 부활을 상징할 뿐 만 아니라(롬 6:4,5,,8; 8:11; 고전 6:14; 15:20-22; 고후 4:10, 11, 14; 골 2:12) 또한 근거가 되는(롬 4:25; 5:10; 엡 1:20; 빌 3:10) 것입니다.
3) 특히, 오늘 본문 골 3:1-17 말씀에서 바울은 천사를 숭배하고, 세상 초등 학문인 철학을 쫓으며, 규레를 지킬려고 애쓰는 골로새 교인들에게, 그러한 것들은 인간이 만들어 낸 거짓된 경건과 꾸며낸 겸손과 부질없는 금욕주의 등으로 지혜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육신의 탐욕, 즉 옛사람(땅의 지체)를 다스리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만물의 근본으로 땅과 하늘의 어떤 피조물보다 뛰어 나셔서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으로, 그에게만 참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어, 그리스도 안에 칭의와 성화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 바, 예수님 만 따를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4) 부연 설명하면, 믿는 자들은 세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그들의 법적 지위의 변화 즉 칭의와 함께 내면의 변화와 함께 행동의 변화 즉 성화의 과정도 같이 수반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신자의 옛사람의 죽음, 즉,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박고, 옛사람으로부터 나오는 행위인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입의 부끄러운 말과 거짓말을 벗어버리고, 주안에서 거듭난 새사람, 즉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게 됨으로,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며, 사랑과 평강과 감사의 삶을 살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5)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이러한 삶을 살 수 있는 근거와 능력은 바로, 우리가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동참하여 함께 죽었을 뿐 만 아니라 (2:20)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여 함께 살리심을 받음으로 (3:1) 우리의 참 생명이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다가 (3:3) 마침내 예수님 재림하실 때 영화롭게 변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의 옛사람은 십자가에 못박혔고,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아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6)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이해해야 할 것이 있는데,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말은 옛사람이 한번에 완전히 죽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즉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이 피와 물을 다 쏟은 후에야 죽게 되듯, 우리의 옛사람도 십자가에 못박힌 후 서서히 죽어가는 과정을 밟게 되는데, 존 오웬은 이 과정을 “죄 죽임(Mortification)”이라고 하며, 우리는 이 과정에서 십자가에 못박힌 옛사람에게 물과 피를 공급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옛사람의 탐욕과 그 행위가 우리를 유혹할 때 마다, 피흘리기 까지 싸우는 한편, 또한 중생한 새사람이 또한 자라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에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성령의 은혜로 채워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절 “새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 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라는 말씀에서 새사람이라고 말할 때는 “new in time’ 이라는 뜻이 있는 헬라어 네오스(Neos)를 쓰고, ‘새롭게 하심’이라고 할 때는 ‘new in quality’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카이노스(kainos)를 사용했는데, 이는 신자는 단번에 새사람을 입었지만 그 결과로 나날이 새로워져야 함 즉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리고 또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다’는 단어를 부정 과거 시제(aorist)를 사용하여, 단번에 일어난 사건으로 표현하였던 것이며,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박히고 새사람으로 중생한 것은 믿을 때 단번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10절 “새롭게 하심을 입는다”는 표현은 현재 분사형을 사용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새롭게 되어가는 과정 즉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과정은 점진적인 과정임을 설명하였던 것입니다.
7) 오늘 본문을 통해서 몇가지 은혜 받기를 원하는데, 첫째, 바빙크가 그의 책 “하나님의 큰 일”에서 “십자가 죽음이 구속의 성취라면 부활은 구속의 적용과 분배이다”고 말했던 것처럼, 부활은 칭의와 중생 그리고 미래의 몸의 부활의 상징이자 근거가 될 뿐 만 아니라, 또한 능력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부활은 단순히 다시 살아나 육체와 재결합하는 수준이 아니라, 인성의 완성과 승화를 의미하는 바, 우리들에게 있어 부활은 예수님 재림하실 때의 몸의 부활을 의미할 뿐 만 아니라, 우리가 새사람으로 중생하고 또한 점점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근거요 능력이 되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면서 소망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8) 둘째,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별되었고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된 새사람의 품성을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12절) 인데, 그러한 품성으로부터 나오는 삶은 공동체 안에서 까다로운 사람을 용납하고 문제와 말다툼이 있을 때에도 서로 용서하며, 사랑과 평강과 감사하는 공동체로 세워가라고 했는데, 여기서, 용납하고 용서에 대한 이유는 우리가 주님으로 말미암아 용서를 받았고 또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대로 용납하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렇게 용서 받은 기쁨과 자유를 아는 사람으로써, 주께서 이미 용서한 다른 사람을 용납하고 용서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9) 셋째, 바울은 10절에서 우리는 “새사람을 입”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 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말씀은 결국 우리가 새롭게 되는 것, 즉 성화는 참‘지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말씀인 바, 결국 16절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기 위하여, 성경 말씀을 부지런히 읽고 묵상함으로 그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10)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울은 17절에서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한다는 말은 우리가 주님을 대표한다는 의미와 또 그렇게 할 권한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을 할 때나 행동을 할 때 “내가 주 예수를 대표하고 있다면 정말 이렇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겠는가?”를 늘 점검하고 행동함으로, 더욱 주님을 힘입어 하나님께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식 즉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1:9)과 하나님을 아는 것(1:10)에서 자라나게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 즉,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할 뿐 만 아니라 삶에 적용하여 그에 담긴 지혜와 지식을 늘 배우지 않으면 안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읽으시면서, 성경 말씀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깨닫고, 또 결단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서로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Q2 그리고 오늘 본문 17절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고 했는데, 그 뜻은 주님께 그 권한을 받은 우리는 주님을 대표하여 말하고 행하라는 의미라고 배웠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면서, 매사 매순간 우리가 말하고 행동할 때 그렇게 주님을 대표하여 말하고 행동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각자의 생각을 서로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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