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16:19-30, 핵심구절 삿13:8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주간 동안에 걸쳐, 하나님께서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250만여명의 큰 민족으로 성장하자, 지도자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 출애굽 시키시고 또한 마침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정착시키시는데, 이 과정에서 처음 시내산에서 맺은 시내 언약을, 40년 광야 생활 후, 출애굽 1세들이 다 죽고 출애굽 2세대들이 세워지자, 가나안 정복 전쟁 전 모압 언약으로 갱신 시켜 주셨고, 다시 가나안 정복 전쟁 후 세겜 언약으로 다시 맺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들에 더하여 특별히 가나안 정복 전쟁을 할 때, 가나안 족속들을 전멸할 것과 또 가나안 땅의 주민들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을 다 헐라 (삿 2:2)고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사사기를 보면 한 세대가 채 지나가기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데 실패하여, 결국 그 땅의 가나안 족속들을 다 쫓아 내지 못하였는데, 우리 함께 오늘 본문을 살펴 보면서, 은혜 받기를 소망합니다.
1) 사사기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 이스라엘의 역사, 즉,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어떻게 지켰는지에 대해 기록한 책으로, 모세 언약, 모압 언약 그리고 세겜 언약으로 이어진 언약에 대하여, 언약 당사자인 이스라엘이 지속적으로 언약을 배반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을 변함없이 사랑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2) 그런데, 먼저 사사기를 이해하려면, 여호수아에게 내린 가나안 정복 전쟁시의 ‘진멸’의 명령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신 20:10-18 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쟁을 치를 때의 지침을 주셨는데,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화평을 선언하고 그 성읍이 화평하기로 화답할 때에는 그 모든 주민들에게 조공을 바치고 섬기게 하지만, 그것을 거부할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그 성읍을 그들의 손에 넘기시면, 그 안의 남자는 다 죽이되, 여자들과 유아들과 가축들과 성읍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탈취물로 삼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는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업으로 주시는 성읍, 즉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고 진멸하라는 명령을 내리셨고, 심지어 그들과 언약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을 모두 헐어버리라고 명하셨는데 (삿 2:2), 그것은 그들이 행하는 가증한 풍습을 쫓아 하나님께 범죄할까 염려하셨기 때문 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 생전에도 히위 족속인 기브온 족속들에게 속아 그들을 멸하지 않겠다는 언약을 맺기도 했고 여호수아가 죽기 까지 하나님께서 주신 가나안 전 지역을 다 점령하지 못한데다, 그가 죽은 후, 벌어진 전투에서도 모든 족속을 멸할 수 없었고 결국 여호수아와 함께 정복 전쟁을 치르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 세대들이 죽자, 여호와도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들도 모르는 세대들이 일어나, 가나안 족속들의 우상들을 숭배하는 죄를 범하였고, 이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남아 있는 족속들을 쫓아내 주시지 않으실 뿐 만 아니라, 그들의 손에 이스라엘을 넘겨 고생하게 하셨고, 이 때 그들이 회개하고 여호와께 부르짖으면 사사를 보내 그들을 구해 주신 것을 기록한 책이 바로 사사기인 것입니다.
3) 사사기의 구조는 두개의 서론과 두개의 결론 사이에 몸체가 있는 형태로, 서론과 결론은 아래와 같이 교차 대칭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A정치, 사회적 배경 (삿 1:1-2:5)
B 종교적 배경 (삿 2:6-3:6)
X 사사들의 이야기 (삿 3:7-16:31)
B’ 종교적 타락상, 미가와 단지파의 이동 (삿17:1-18:31)
A’ 정치, 사회적 타락상: 베냐민의 범죄와 벌 (삿 19:1-21:25)
사사기의 몸체인 X 즉 사사기 3:7-16:31에는 반복적인 구조 즉 마이클 윌콕이 말한 4R 즉, 이스라엘의 반역 Rebellion, 하나님의 보응, 이스라엘의 회개 Repent와 하나님의 구원 Rescue 형식이 옷니엘, 에훗, 드보라와 바락, 기도온과 입다에게 반복되어 나타나는데, 삼손의 경우는 이 평행 구조를 깨지는 형태로 쓰여 있는데
4) 그 4R에 대한 내용을 좀더 상세히 살펴보면, 삿 3:7-11 에서는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8년간 두심으로 보응하셨고, 그들이 부르짖어 회개할 때, 사사 옷니엘을 통하여 구원해 주셨으며, 이어서, 삿 3:12-30 에서는 여호와의 목전네 악을 행하자, 모압 왕 에글론의 손에 18년 두셨고,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자, 사사 에훗을 보내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그들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자,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20년간 그들을 두셨고,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자, 사사 드보라와 바락을 보내 구해 주셨으며, 그들이 또 계속해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자 이번에는 미디안 족속의 손에 7년을 두셨고,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자 사사 기드온을 보내 구원하셨으며, 또 그들이 바알과 아스다롯, 그리고 시돈과 암몬과 블레셋의 신을 섬기자, 블레셋과 암몬의 손에 18년간 맡겼더니,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므로, 사사 입다를 보내 구원해 주셨습니다.
5) 그런데, 그들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자, 이에 그들을 블레셋의 손에 40년간 맡겼지만, 이번에는 회개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사사 삼손을 보내 그들을 구원하고자 하셨지만, 삼손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은 고로 결국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였는데,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배반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응을 받아 부르짖으면 사사를 통해 그들을 구원해 주셨고 심지어 회개하지 않는 가운데에도 사사를 세워 주심으로 언약에 변함없이 신실하심을 보여 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 이렇게 이스라엘의 역사 중 BC1390 년 여호수아 사후 BC1050년 사울왕 이전까지 약 350년 동안 이스라엘에 있었던 사사는 총 14명으로 사사기에 나오는 12명 (6명의 대사사 - 옷니엘, 에훗, 드보라, 기드온, 입다, 삼손과 6명의 소사사 – 삼갈, 돌라, 야일, 입산, 엘론, 압돈)과 사무엘서에 나오는 2명 (엘리와 사무엘)이 있었으며, 사무엘의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는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시지 않았기에 사사에서 제외 하기도 하며, 어떤 학자들은 기도온의 아들로서 형제 70인을 죽이고 세겜에서 스스로 왕위에 올랐던 아비멜렉과 여사사 드로라의 협력자로서 가나안 왕 야빈의 압제로 부터 이스라엘을 구하는데 공을 세운 바락을 사사에 포함시키기도 하지만, 아비멜렉의 경우 하나님의 소명이나 인정이 없었고 또 그는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아니라 압제자 였다는 점으로 인하여 진정한 의미의 사사였다고 보기는 힘들고 바락은 드보라를 도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는 했지만 단지 드보라의 협력자로 보아, 사사로 보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7) 그런데 이들 사사들도 비록 하나님의 구원의 도구로 쓰임을 받았지만, 이스라엘의 일반 백성들과 크게 다른 사람들은 아니었는데, 최초의 사사라고 할 수 있는 웃니엘과 마지막 사사였던 사무엘 외에는 하나님 앞에 온전했던 사람을 찾기가 힘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습니다. 에훗은 세력이 가장 약했던 베냐민 지파 출신으로 당시에는 흠 있는 사람이라고 여겨지던 왼손잡이였으며, 사사 삼갈도 소를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였고, 드보라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나안 왕 야빈과 그의 군대 장관 시스라에게 학대를 당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여자 사사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약한 여자를 사용하여서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수 있으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8) 사사 기드온도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해 주셨는데도 수차례에 걸쳐 표징을 구하였고, 우상을 파괴하라는 명령에도 사람들이 두려워 밤중에 몰래 행하였는데, 그런 기드온에게 하나님께서는 미디안을 치려고 모인 이스라엘 군사의 숫자를 32,000명에서 300명으로 줄이셨고, 주저하는 기드온을 미디안 진영으로까지 보내 이스라엘이 승리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적들의 입에서 듣게 하시는 등 소심한 그를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셨습니다. 그리고 입다의 경우도 기생의 자식으로 태어나 건달들하고 어울려 다녔던 시정 잡배에 불과했으며 그리 똑똑한 사람은 아니었던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면 자신을 영접하는 자를 하나님에게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약속하는 바람에 결국 자신의 딸을 바치기까지 했던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서, 암몬 족속을 물리치셨습니다.
9) 이렇게 사사는 언약 백성으로 부름 받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언약에 충실하게 살아가도록 인도해야 할 역할을 부여 받았음에도 사사 자신이 일반인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면모를 보여 주었는데, 그 대표적인 사사가 바로 삼손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이 나오는 사사기 13장에서 16장을 보면, 삼손은 태어날 때 부터 이미 사사로 태어났고 나실인으로 바쳐져 포도주와 독주를 마실 수 없으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을 수 없었을 뿐 만 아니라, 머리에 삭도를 댈 수 없었으며 또한 힘이 장사 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는 장성하자 자신의 욕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이방 여인과 결혼하였는데, 결국 블레셋 여인 들릴라와 결혼하여 자기 힘의 비밀이 머리카락에 있다는 것을 누설하여, 머리카락을 잘리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혀 두 눈을 뽑힌 채 옥에서 맷돌을 돌리다가, 블레셋 사람들이 다곤 신정에서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는 자리에 불려가 조롱을 당하다가, 결국 회개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은혜를 회복함으로 그 신전을 무너뜨려 그 안에 있던 블레셋 사람 삼천명과 함께 같이 죽었지만, 결국 그의 사명대로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하지는 못하고 말았습니다.
10) 오늘 본문을 통해서, 몇가지 은혜를 나누기 원하는데, 첫째, 삼손의 비참한 최후는 당대 이스라엘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삼손처럼 이스라엘은 강한 민족이었고, 부름 받아 구별된 성결한 민족으로,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야 하는 정체성이 있었지만, 그 모든 영광과 총명을 상실하고 눈이 뽑힌 채 이방인들 앞에 조롱거리가 된 삼손과 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았으나, 하나님의 백성 답게 살지 않고 하나님의 법을 염두에 두지 않자, 결국 이런 비참한 상태로 전락하게 된 것인데,[1] 우리들도 하나님의 택정하심을 입어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으로 살아야 하지만, 혹 영적인 눈을 잃어 버리고 세상의 노리개가 되어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나 않은 지 깊히 생각해 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둘째, 그리고 우리는 사사들 중 옷니엘과 사무엘을 제외하고는 그들의 면모가 볼품이 없었을 뿐 만 아니라, 기드온이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 온 이스라엘이 음란하게 섬기게 한 일이나,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이 왕이 되려고 70명의 형제를 죽인 사건, 그리고 암몬에게서 승리한 후 시비를 거는 에브라임 사람들을 42,000명이나 죽인 입다의 이야기, 그리고 삼손은 심지어 사사요 나실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욕정에 이끌려 이방여인과 결혼하고, 또 부정한 음식을 먹는 등 형편없는 삶을 살았던 점 등을 보면, 과연 이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사로서의 자질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하나님은 그런 그들을 통해서도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강력한 적들을 하루아침에 꺾어 버리심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왕 되심을 드러내셨는데,[2] 결국 하나님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들어 사용하시는 사람의 인품이나 자질에 무관하게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이루어 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로 삼손은 자기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났기에, 그 힘이 회복 되었지만, 하나님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는데, 그의 이 기도는 그의 평생에 처음으로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했던 기도로, 그간에 그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회개의 기도이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로, 결국 자기의 힘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힘을 사용해서 이스라엘의 원수인 블레셋 사람을 죽이게 해달라는 기도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삿13:5을 보면, 여호와의 사자가 삼손의 어머니에게 나타나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13”5)”는 예언의 말씀을 주셨고 또 삼손은 어릴 때 부터 여호와께로 부터 복을 받고 자라났을 뿐 만 아니라 (13:24) 또 싸울 때 마다 여호와의 영이 강하게 임하셨지만 (13:25, 14:6,19), 그는 결국 하나님의 사사이자 나실인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하였고, 끝까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함으로, 비록 블레셋 사람들은 많이 죽였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구원해 내지 못하고 말았는데, 우리는 이를 통해, 여호와께서 삼손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리라는 약속의 말씀이 있고 또 하나님의 영이 강하게 임재하심을 경험한다고 하더라도, 삼손 본인이 하나님 앞에 바른 삶을 살지 못하고 또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했을 때에는 결국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도하옵기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소명을 감당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우리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 강선, 서정걸, 안성희, and 윤철규. (2015). 한눈에 보는 구약 역사 (문선형 and 정유진, Eds.; 초판, p. 93-96). 남포교회출판부. [2] ipid,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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