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5:1-11, 핵심 구절 롬5:11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오늘 대림절 셋째 주일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모든 은택들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또 그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는 영광과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난 주 대림절 둘째 주일을 맞아, 이사야 9장 말씀을 통해서, 평강의 왕으로 오신 주님께서 이 땅에 가져 오신 샬롬에 대해서 묵상해 보고, 주님 재림시 완성하실 샬롬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이 땅에서도 이 샬롬을 선포하기로 다짐해 보았는데, 이번 주에는 대림절 셋째 주를 맞아 롬 5장 말씀을 통해, 주님으로 말미암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에 대해서 알아보고 은혜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로마서는 AD57년경 3차 선교 여행 막바지에 고린도에 머물고 있던 중 클라디우스 황제의 유대인 추방령으로 인해 로마를 떠나 바울과 사역하던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클라디우스 황제가 죽자 다시 로마로 돌아갔는데, 이로 인하여 그동안 로마 교회를 지켜 왔던 이방인 출신 기독교인들과 유대인 출신 기독교인들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로마 교회의 교인들에게 복음 즉 믿음으로 의롭게 됨과 율법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또한 유대인 기독교인들과 이방인 기독교인들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하여 써 보낸 서신서 입니다.
2) 바울은 이 로마서에서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인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도록 그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을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또 그를 경배하지도 않고, 모든 불경과 불의를 행함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하나님은 악을 행하는 사람들에게는 환난과 곤고로 그러나 선을 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으로 심판하실 것인데, 그런데 율법 없는 이방인은 그 양심에 그의 율법을 새기시고, 또 유대인들에게는 율법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율법으로 말미암아 모든 이들을 선악 간에 심판을 받도록 하셨는데, 그러나 결국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게 될 사람이 한사람도 없어, 즉 롬 3:10-12 절 말씀처럼, “의인은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한사람도 없”기에, 온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이게 되었는데, 이에 하나님께서는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은 한 의를 나타 내셨으며, 그 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의로써, 그것이 바로 복음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도 이렇게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다고 하면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해여 예를 들어 설명해 주었습니다.
3) 그리고 이어서 오늘 본문인 5장에서, 그러므로 우리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되었으며 또한 이제 우리는 세가지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는데, 첫째는 2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입게 될 것에 대한 소망 때문에 즐거워하고 둘째는 3절 말씀처럼, 심지어 환난 가운데서도 즐거워 하는데, 그 이유는 이 환난이 인내력을 키워주고, 또한 신적 성품을 이루어 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며 그리고 세번째로는 11절 말씀처럼, 하나님 때문에 즐거워 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 이 세가지 즐거움에 대하여 각각의 의미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살펴보면, 먼저 여기 개역 개정에서 ‘즐거워 하다’라고 번역한 헬라어 καυχάομαι (kauchaomai,카우카오마이)는 원래 ‘자랑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성경에서 ‘자랑하다’라는 단어는 고전3:21; 고후10:15; 갈6:13; 약4:16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오늘 본문에서는 고전1:31; 고후10:17; 빌3:3 등 에서와 같이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어, 오늘 본문에서는 은혜를 받아서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뭏든, 바울은 구원을 받은 사람은 세상의 물질이나 쾌락을 바라보고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즐거워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믿음으로 칭의 즉 의롭다 함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갈 때, 영화 즉 영광을 입게 되는데,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덧입게 될 소망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5) 그리고 두번째로 그리스도인들은 심지어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는데, 그 이유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3절하, 4절) 여기서 ‘환난’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θλῖψις (hlipsis,쓸립시스)는 문자적으로는 ‘압박 당하는 것’(pressure)을 뜻하기에, ‘곤경’ (distress), ‘고통’ (suffering) 혹은 더 나아가 핍박 (persecution)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인내’라고 번역된 헬라어 ὑπομονή (휘포모네)는 ‘참고 인내하는 것’을 의미하고, ‘연단’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δοκιμή (도키메)는 ‘신뢰할 만 하다고 증명된 자질 혹은 성품을 의미하며, ‘소망’이라고 번역된 헬라어ἐλπίς (엘피스)는 기대, 희망, 혹은 소망을 뜻하는데, 특히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pp 148–149)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환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이 환난을 통해 인내를 배우고 성품을 함양함으로, 소망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소망은 실은 환난을 통한 인내와 연단을 통해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6)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한다고 말합니다. 즉 단지 화목된 상태로 지내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인데, 여기서,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다’는 것은 어거스틴이 그의 책 ‘신의 도성’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잠겨서 마음과 뜻이 하나님으로 가득 차서 즐거워하는 것’을 말하며, 그리고 또 토마스 보스턴이 그의 “웨스트민스터 소교리 문답해설”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연합’에서 솟아나는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의 친교”가 이루어 지는 방편인 기도와 묵상 같은 신앙의 의무를 통해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은혜와 호의와 사랑을 나타내시고 그들에게 성령으로 역사하시며,또 그들을 향한 인애의 많은 증거를 보여 주시고, 믿음으로 말미암은 희락과 평강으로 채우시는데,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은 이런 즐거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하나님 안에서의 즐거움은 구원받은 자의 특징으로써 (롬 14:17).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피로 의롭다 함 받아 구원받은 것을 인하여 즐거워하고(2–3절), 또 장차 영광을 입을 것을 바라보며 즐거워할 뿐 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잠겨 즐거워하게 되는 것입니다(9–10절).
7) 그런데 우리 인간 본성으로는 하나님을 기뻐할 수가 없습니다. 즉 우리 옛사람으로는 하나님을 기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기뻐하려면 새로운 마음이 필요한데, 따라서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중생시켜 새 사람이 되게 하시고 또한 기쁨의 열매를 맺도록 해 주시는데, 이를 성령의 열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것입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참 기쁨을 누리도록 하게 하기 위하여 십자가 고난을 감내 하셨던 것입니다.. 기도 하옵기는 여기 있는 우리 모두에게 그런 은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만이 주실 수 있는 참 기쁨의 선물을 받을 뿐 만 아니라, 기쁨 그 자체이신 하나님 안에 푹 잠겨 참 기쁨을 누리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오늘 본문을 보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칭함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며 심지어 환난 가운데서도 기뻐할 뿐 만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과연 우리가 이런 기쁨을 누리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고,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팀원들과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2 그리고 어거스틴은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 한다는 말은 하나님께 온전히 잠겨서 마음과 뜻이 하나님으로 가득 차서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자기의 삶을 돌아 보고, 과연 이렇게 하나님께 온전히 잠겨 하나님으로 가득 차 즐거워하는 살을 살고 있는지 돌아 보고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팀원들과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