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25-28 행2 가이드
- SJ Kim
- 6월 7일
- 7분 분량
행2, 핵심 구절 행2:4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오늘 2025년 스물 세번째 주일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모든 은택들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또 그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는 영광과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난 두주 동안 믿음을 통해 얻는 칭의와 성화에 대해서 살펴 보았는데, 이번 주에는 특별히 오순절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성화주이시자 능력을 베푸시는 성령님에 대해서 같이 한번 알아 보면 좋겠습니다.
1)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2장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먼저 누가는 오늘의 사건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나라의 일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감람산에서 승천하시며,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해 주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는데, 이에 사도들과 신자들 120명이 한 다락방에 올라가 함께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하던 중 10일이 지난 오순절 날에. 일어난 사건으로, 홀연히 하늘로 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 하였고, 마침 그 때에 오순절 날을 맞아 여러 나라로 부터 예루살렘에 와 있던 사람들이 각각 자기의 나라의 말로 제자들이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는 것을 듣고 어찌 된 일이냐며 놀라고 당황하기도 하면서, 그들이 술에 취하였다고 조롱하는지라 이에 베드로가 소리를 높여, 그들이 술 취한 것이 아니라 이는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예언된, 성령의 강림 사건이라고 하면서, 나사렛 예수가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셔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베푸사 그가 메시아 되심을 증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 올리셔서 하나님 우편 보좌에 앉게 하셨고, 이에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오늘 이처럼 믿는 자들에게 부어 주셨는 바,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모두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하며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2) 오늘 본문 내용 중 몇가지에 대해서 좀 더 상세히 살펴 보기를 원하는데, 먼저 성령 강림이 일어난 오순절은 유월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을 오순절로 이름 하였는데, 여기서 ‘오순’은 50번째를 뜻합니다. 그리고 이 오순절을 출애굽기에서는 칠칠절 (출34:22a) 또는 맥추절 (출 23:16a) 그리고 민수기에는 첫 열매를 드리는 날(민 28:26) 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날에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밀 수확을 감사 하였습니다 (레 23:15–21). 그러다 서기 70년 성전 파괴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그들에게 율법을 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로 지켰는데, 이 날에는 토라 즉 율법의 선물은 하나님의 신성한 계시로, 이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원의 행위에 근거한 하나님의 본성과 뜻을 계시하여 주시고 또한 그 결과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언약이 맺어 졌음을 기념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에서는 이 오순절 날에 성령을 부어 주신 바, 주님의 새 언약에 기초한 새로운 구속과 구원의 행위 즉 성령의 중생과 내주를 계시하신 사건으로, 이 새 언약에 근거한 새롭게 갱신된 하나님의 새 백성 즉 교회를 일으키신 날로 기념하여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순절 날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신 사건은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성령이 임하신 사건과 맥을 같이 하여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약 시대의 율법을 통한 계시와의 연속성 상에서는 신약시대에 보내주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하신 사건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반면 또한 율법을 통해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이제 성령을 통한 중생과 믿음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공로를 입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대조를 이루는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그런 면에서, 이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구속사의 새 시대를 연 사건으로 볼 수 있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창6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즉, 창 6에 보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 먹고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고, 이후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차고 그들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 이었는 바, 이에 하나님께서는 홍수를 통해 노아와 그의 가족을 제외한 모든 인간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모두 지면에서 쓸어 버리셨는데, 이 때, 여호와 하나님의 영이 사람들로 부터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 하나님께서는 일반 은총과 함께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셔서,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속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하나님 앞에서 십계명대로 살아갈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롬 8:3 말씀처럼, 육신의 연약함으로 말미암아 율법대로 살아갈 수 없었고, 이에 하나님께서는 렘31과 겔36장에서 이제 새 언약 즉 죄 용서와 함께 그들의 영과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실 뿐 만 아니라 또한 하나님의 영을 그들 속에 두어 이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 하셨는데, 이 하나님의 약속이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으로 성취되어 이제 성령님께서 믿는 자의 마음에 내주하시는 새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4) 이와 같은 성령 강림과 구원 사역은 모두 삼위 하나님의 사역인데, 성부 하나님의 계획과 주권 그리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대속 사역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은사와 구속 사역으로 말미암는 바, 오늘 오순절 날에 강림하신 성령님께서는 이제 믿는 자들 안에 영원히 내주하시면서 그들을 성화 시켜 가시고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은사와 능력을 부어 주셔서 제자들로 하여금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5) 그런 의미에서 오순절 성령 강림시 일어난 여러 현상들에는 각각 신학적 의미가 있는데, 먼저 성령이 강림하실 때 다락방 안에서 일어난 “강한 바람 소리”는 성령을 지칭하는 단어인 히브리어 루아흐나 헬라어 프뉴마가 바람을 뜻하기도 하기에, 성경에서 바람은 주로 성령의 임재를 상징하는 바, 따라서, ‘하늘로 부터 강한 바람 소리가 있었다”는 말은 결국 성령의 청각적 임재를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성경에서 불은 출 19:18 시내산에서 불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임재와 같이 주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바, 특히 오늘 본문에서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었다는 말씀은 이제 성령께서 강림하셔서 각각의 믿는 사람 안에 내주하시게 된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이들을 통하여 이제 새로운 성령 시대 혹은 교회 시대가 열렸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렇게 오순절날 성령이 그들 위에 강림하셔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이들이 각각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현상에는 또한 다음과 같은 신학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창11장의 바벨탑 사건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가족들을 홍수 가운데 구하셔서 새롭게 경건한 백성들로 온 땅을 채우려 하셨지만, 이들 또한 몇 세대가 지나자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가득하여 번성하라”고 하신 문화 명령을 거슬러 벽돌로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자기 이름을 내고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려 하였고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서로 알아 듣지 못하게 하심으로 탑 건설을 그치게 하신 후 온 땅에 흩으셨는데, 이제 오순절 성령 강림과 새 시대가 도래하였고 그 새 시대가 완성될 마지막 날에는 혼잡하게 된 언어로 말미암아 서로 교통하지 못하게 된 것이 치유되어 모든 인종과 민족과 언어가 서로 통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6) 그런데, 여기서 이 날 다락방에 있던 120명이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사도행전에 나오는 성령의 충만한 임재 현상은 두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즉, 오늘 본문 행 2:4 에 나오는 성령 충만처럼, 충만케 하다라는 헬라어 πίμπλημι (핌플레미) 동사가 쓰인 구절들이 있는데, 이 동사는 오늘 본문 행 2장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에서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은 사람들이 각 나라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증거하였던 사건이나 행 4:1-22 에서 베드로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공회 앞에서 담대히 복음을 증거한 사건 등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주로 제자들이 갑작스럽게 성령으로 충만 하여 져서,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사람들 앞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하거나 혹은 기적적으로 병을 고치는 치유 사역을 행하였을 때 사용되었습니다. 반면에, 행 6:3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스데반’이라는 구절이나 11:24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는 구절에 쓰인 충만한이라는 뜻의 헬라어 형용사 ’플레레스’는 동사 ‘플레로오’에서 왔으며, 이 ‘충만하게 하다’라는 동사는 주로 점진적으로 충만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주로 성화 과정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나 믿음 등이 점점 충만해져 가는 것을 표현할 때 쓰였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의 성령 충만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말씀을 증거하거나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이적을 베푸는 그런 돌발적인 성령 충만을 말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러한 급작스런 성령 충만은 우리가 일으킬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 주실 때까지 기다리라고 명 하셨을 때, 예수님의 제자들이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고, 그런 가운데, 성령님이 그들 위에 강림하셨지만 그렇다 해서 그들이 기도하였기에 성령이 강림하셔서 그들을 충만케 하셨다고는 볼 수 없는데 왜냐하면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성령의 강림은 하나님께서 그의 주권과 구속사적인 계획 안에서 성령을 보내 주신 사건이지 사람이 노력하거나 기도하여 성령이 강림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성령은 교회가 의존해야 할 분이지 교회가 그의 강림을 조절할 수는 없음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하며, 다만 우리는 성령께서 임하셔서 복음 증거 사역에 우리를 쓰실 수 있도록 늘 기도하며 겸손과 온유로 옷 입고 언제든 주께서 온전히 쓰실 수 있도록 예비하여야 할 줄로 믿습니다.
7) 그리고 여기 성령 충만을 받은 제자들이 각 나라 언어로 말한 사건에 대해서도 우리가 한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4절을 보면,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각각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여기서 우리는 귀신에 씌우는 것과 성령 충만의 차이를 극명히 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귀신에 씌웠을 때는 귀신이 그 사람의 인격 위에 overylay 하여 사람의 인격이 아예 무시되는 반면, 성령의 충만은 사람이 인격적으로 순종할 것을 기대하시는 바, 오늘 본문처럼, 성령 충만은 받은 사람들이 성령님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각각 다른 언어로 말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는 일시적이고 돌발적인 성령의 충만이든, 혹은 성화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점진적인 성령의 충만이든 두 경우 모두 성령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우리 각자를 인격적으로 대하시며 우리가 순종의 결단을 할 때 까지 기다리시며 마침내 우리의 순종을 통해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8) 따라서,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도래한 새 시대에는, 이제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 안에 내주하시며, 우리들의 성화를 이루어 가실 뿐 만 아니라 또한 그의 능력을 부어 주셔서 우리로 복음 증거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는데, 그러나, 이러한 성령의 내주와 성령의 충만함을 통한 성령의 능력의 나타남은 박영돈 교수가 그의 책 “성령 충만 실패한 사람들의 위한 은혜”에서 "성령의 충만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지만 그러나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은 인간의 책임"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결국 우리가 그의 인도하심에 순종함을 전제로 하고 있는 바, 우리는 늘 기도함으로 겸손과 온유를 옷 입고 언제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수 있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 하옵기는 올 한 해 우리들 모두가 하나님의 계획과 주권아래 보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 안에 있는 성령의 내주하심과 충만하심을 받아, 순종함으로 내적으로는 성화를 이루어 가고 또 외적으로는 복음을 선포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우리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성령 강림으로 도래한 새 시대에는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우리의 성화를 이루어 가시고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을 그의 능력을 힘입어 증거할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잠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러한 새 시대에 걸맞는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팀원들과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2 그런데, 이 새 시대에는 우리가 인격적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야 함을 말하고 있는데, 잠시 과연 내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분별하고 또한 그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 보고,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팀원들과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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