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25-25 엡2 가이드
- SJ Kim
- 5월 16일
- 6분 분량
엡2:1-10, 핵심 구절 엡2:8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오늘 2025년 스무번째 주일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모든 은택들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또 그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는 영광과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난 주 그리스도의 대속에 대해서 살펴 보았는데, 이번 주에는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모든 은총을 받는 수단인 믿음에 대해서 같이 한번 살펴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먼저 바울은 오늘의 본문 엡2장 말씀에서, 모든 사람은 허물과 죄로 죽어 있는 상태라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잃어 버렸고 (호 4:1) 하나님을 찾고 (롬 2:11) 또 믿을 수도 없으며 (고전 12:3) 선을 행할 능력도 없는 바, (롬 7:18) 말씀이신 성자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한 대속(막 10:45)과 의를 이루셨는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 여기서 본문 1절에 나오는 허물과 죄는 허물은 헬라어로 παράπτωμα (paraptōma, 파랍토마) 인데 이는 바른길에서 이탈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불법, 위법, 반칙, 과실, 일탈, 타락 등 하나님의 법에서 떠난 일이나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것을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죄는 헬라어로 ἁμαρτία (hamartia, 하마르티아) 인데 이는 표적에 미치지 못하는 것 즉 하나님의 의와 진리에 미치지 못하는 삶을 뜻합니다. 따라서 허물이 하지 말라는 것, 금지된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면, 죄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바 이 두 단어는 인간이 지은 모든 죄를 의미하고 그 결과 인간은 죽음 즉 영적으로 죽어 있는 존재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떨어진 존재가 되어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즉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죽음 가운데서 행하며, 세상 풍조를 따르고,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마음의 원하는 것을 행함으로 본질상 진노의 자녀가 되었는데,
3)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5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6절 말씀처럼,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셨는데, 여기서 5절과 6절의 살리심, 올리심과 앉히심 이 세 단어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보좌 우편에 앉으심을 의미하며, 이 세가지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에도 나타나는데,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살리심은 영적인 거듭남 즉 중생을 통해 영적인 생명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6절의 함께 일으키셨다는 말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하여 영적인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하되, 미래적 부활도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고 그리고 6절의 앉히심은 이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에서 왕노릇하며 사는 삶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믿음인데, 오늘 본문에서 실은 이 믿음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오늘 본문 8절을 보면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서 “이것은”이라는 지시 대명사 τοῦτο (touto, 투토)는 중성형 지시 대명사로, 본 절에서 “은혜”와 “믿음”이 여성형 명사이고, “구원하다”는 남성형 동사입니다. 따라서, “이것”이 지시하는 바는, “은혜”나 “믿음”이나 “구원”을 지시하는 대명사가 아니라, 이 구절 전체 즉 “은혜”, “믿음”, “구원” 모두를 지칭하는 것인 바, 이 말씀은 은혜도 선물이요 구원도 선물이요 믿음도 선물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다른 측면에서 이 부분을 살펴 보면, 기독교의 믿음은 지식과 동의와 신뢰를 의미하는 데, 지식 즉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복음을 전하는 자로 말미암으며, 지식에 대한 동의 또한 고전 2:13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처럼 성령으로 말미암으며, 신뢰 또한 마 16:15-17 말씀과 요 3:5 그리고 행 16:14 말씀처럼, 성령님께서 내 안에 창조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진 믿음도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그런데, 이와 같이 믿음으로 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우리는 먼저 인간의 첫번째 죄 즉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께서 따먹지 말라고 금하신 선악과를 따 먹은 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인간의 첫번째 죄는 겉으로는 물론 불순종의 죄 입니다만, 이 첫번째 죄의 핵심에 대해서는 많은 신학자들이 두가지로 특징지우고 있듯, 대표적으로 어거스틴이 강조한 교만과 루터가 강조한 불신을 첫번째 죄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두가지 모두 맞는 해석이기는 하지만, 저는 루터를 따르기를 원하는데, 루터는 어거스틴을 따라 교만을 첫 번째 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이해는 했지만, 모든 죄의 뿌리를 불신앙과 교만을 결합하여 해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루터가 말하는 에덴의 '쌍둥이 죄'는 불신과 교만으로, 이 두 가지 죄가 우상 숭배를 구성하는데, 그러나, 루터는 그 둘 중에서 불신을 첫 번째 죄의 가장 핵심이라고 하면서, 이 불신은 궁극적으로 사람들을 구원에서 멀어지게 하는, 즉 그리스도를 믿지 않도록 하는 죄이기 때문에 가장 큰 죄라고 말하면서, 이와 같은 "가장 깊은 마음의 불신앙... 즉 모든 죄의 뿌리이자 수액이며 주요한 힘"으로 볼 수 있는 이 불신앙은 오직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으며, 또한 사람들의 불신을 드러내는 것 또한 오직 성경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루터의 구원 신학의 중심에는 믿음이 있는데, 그의 죄 신학은 바로 이 불신앙, 즉 믿음의 결여에 대한 이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즉 아담과 하와의 불신앙은 무엇보다도 지식의 부족, 이해의 무능력, 불신앙을 특징으로 하는 후손을 낳았는 바, 따라서 루터의 구원 신학은 그가 가장 큰 죄라고 믿는 것 즉 불신앙과는 정반대의 것 즉 믿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루터가 보기에 첫 번째 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데서 비롯되었으므로 구원은 그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서 시작 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루터는 믿음은 구원의 초점이며, 하나님의 말씀은 칭의 (그리고 성화) 교리의 모든 측면에 스며들어 있다고 하였고, 그래서 어거스틴의 구원에 관한 모든 생각의 근간이 은혜인 것처럼, 루터의 모든 생각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본 것입니다
6) 이러한 모든 그리스도의 공로를 얻을 수 있는 믿음에 대하여 벨직 고백서 제22조에서는 “우리는 성령께서 이 위대한 신비에 관한 참된 지식을 얻기 위하여 우리 마음에 참된 신앙의 불을 붙이심을 믿습니다. 신앙은 모든 공로를 가지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들이며 그를 소유하며 그 분 밖에는 아무 것도 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필요한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없든지 아니면 모든 것이 다 그 분 안에 있든지 간에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하는 사람들은 믿음을 통하여 그 분 안에 있는 완전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밖에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대단히 큰 모독이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반쪽 자리 구주(半救主)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처럼 우리는 믿음만으로, 혹은 행위 없는 믿음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러나 보다 더 분명히 말하자면 믿음 자체가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우리의 의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거나 우리를 대신해서 행하신 많은 거룩한 공로와 일들을 우리에게 돌려주시는 우리의 의가 되시며 믿음은 우리가 그의 모든 은총 안에서 그와 계속 교통하도록 해주는 도구이며, 그 은총들이 우리의 것이 될 때 그것은 우리의 죄를 사면하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라고 고백하고 있는데,
7)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말미암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은 오늘 본문 10절에서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배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구원을 베푸시는 이유는, 우리가 선한 일 즉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 3:36 절에서는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고 말씀하심으로 믿음과 순종이 동전의 앞뒤면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임을 말씀하고 잇는 바, 이렇게 믿음으로 말미암는 순종은 결국 구원의 결과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자연스럽게 맺혀지는 열매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8)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구원의 목적을 한가지 더 가르쳐 주고 있는데, 즉 오늘 본문 7절에서는,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고 말씀하고 있는 바와 같이, 우리가 구원받고 행복하게 영생을 누리도록 하신 것은 그의 자비하심을 입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어진 엡 3:8 에서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하옵기는 올 한해 우리들 모두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한 삶을 살면서 또 그 은혜의 풍성함을 온 세상에 증거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구원에 있어 믿음이 요구되는 이유는 에덴 동산의 첫 죄 즉 하나님의 불순종의 죄 이면에는 불신앙이 있었기 때문인 바, 이제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다시 회복해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잠시 이렇게 구원과 믿음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팀원들과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2 그리고, 또한 이 믿음은 결국 순종을 통한 선행과 함께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잠시 각자의 삶을 돌아보며, 우리가 그런 구원의 목적에 부합하는 살고 있는지 살펴본 후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팀원들과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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