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1-5, 핵심 구절 창1:1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오늘 2025년 여덟번째 주일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모든 은택들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또 그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는 영광과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난 주에, 삼위 하나님중 제3위격이신 성령 하나님의 신성과 그의 영광에 대해서 함께 살펴 보았는데,이번 주에는 삼위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서 우리 함께 알아보기를 원합니다.
1) 오늘의 본문인 창세기 1장은 성경의 제일 첫번째 장으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선포로 성경을 열고 있습니다. 여기서 “태초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בראשית (브레시트)인데, 정관사가 없는 점을 보아 영원의 어느 시점이 아니라 원초적인 ‘태초”로 보아야 하며, 본문에서는 시공과 모든 만물의 시작점을 가리키고, 그 전에는 아무 것도 없었음을 나타내기에 creatio ex nihilo 즉 무로 부터의 창조를 유추할 수 있으며 또한 하나님은 그 시작점에 계셨으므로, 그는 영원부터 존재하신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창조하다”라는 동사 ברא (바라)는 일반적으로 무에서 유로의 창조 혹은 기존에 있던 것으로 부터의 재생산의 의미로 사용될 수 있지만, 여기서는 무에서 유로의 하나님의 특별 창조 행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지를”의 הארץ ואת השמים את (에트 하솨마임 바에트 하이레츠)에서 솨마임은 원시적 우주로 아레츠는 원시적인 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로 부터 우리는 창세기 1:1에 나오는 하나님의 창조는 무로부터의 창조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기서 하나님이 성경의 첫 문장의 주어로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닌데, 이 창조 기사에서 하나님이 35회 사용된 것은 결국 하나님이 창조 전체를 주관하셨을 뿐 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모든 일들의 주권자가 되심을 선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2) 그리고 이어진 2절에서는 원시 우주와 원시 땅을 묘사하고 있는데, 성경은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고 말하고 하는데, 이는 창조의 원시 상태가 정리가 되지 않은 뒤죽 박죽인 상태로 깊은 흑암이 가득한 심연과 같은 상태로, 이러한 원시 상태의 하늘과 땅을 칼빈은 혼돈의 물질 덩어리 (that mass of matter or indigested mass) 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위에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여기서 운행하다라고 번역된 히브리 분사 מרחפת (merachepeth 메라체페트)는 새가 새끼 위를 맴도는 것과 같은 의미로, 성령은 이러한 무질서 덩어리를 유지하고 계시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무질서 덩어리로 부터 질서를 부여해 가는 과정이 그 다음 7일간의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모세는 전반부의 3일간은 배경을 그리고 후반부의 3일간에는 각 배경을 관장하는 것들을 창조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첫째 날에는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고 둘째 날에는 궁창과 물 즉 궁창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누시고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셨으며, 셋째 날에는 천하의 물을 한 곳으로 모으시고 뭍이 드러나게 하신 후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셨고 그리고 땅에 풀과 쌔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끼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넷째 날에는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으라 하시고 큰 광명체가 낮과 작은 광명체가 밤을 주관하게 하셨고, 다섯째 날에는 물과 하늘에 생물들이 번성하게 하신 후, 그들에게 복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과 땅에 번성하라 하셨으며, 그리고 여섯째 날에는 땅에 생물들 즉 짐승과 가축과 기는 모든 것을 만드신 후,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 주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그리고 바다와 하늘과 땅의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문화 명령”을 하신 후, 인간과 모든 살아 있는 생물들에게 채소와 열매와 풀을 먹을 거리로 주신 후,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셨는데, 우리는 이로써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성령의 운행하심과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3)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사역으로 말미암은 창조는 오직 믿음으로만 알 수 있는데, 그래서 히 11:3 에서는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안다고 하면서 이어서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보이는 모든 것들은 실은 볼 수 있는 것들로 부터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즉 무로 부터 창조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서 벨직 고백서 제11조에서도 “우리는 성부가 그의 아들인 말씀으로 자기 마음의 기쁘신 뜻대로 무로 부터 하늘과 땅과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시고 개개의 피조물에게 그들의 존재와 형태와 모습과 또 창조주를 섬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주셨다고 믿으며 또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의 영원한 섭리와 무한한 능력으로 피조물들을 보존하시고 통치하심으로, 모든 피조물들이 인류를 섬기고 그래서 인간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하셨을 뿐 만 아니라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천사도 선하게 창조하셔서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택자들을 섬기도록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천사들 중 일부가 하나님이 창조해 주신 탁월성에서 타락하여 영원히 멸망하게 되었고, 그러나 남은 다른 천사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본래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마귀들과 악한 영들은 타락하여 하나님과 모든 선한 일의 원수가 되어, 자기의 모든 힘을 다하여, 도둑들처럼 교회와 교회의 개개 성도들을 유린하려고 지켜보며 그들의 모든 힘을 동원하여, 그들의 악한 획책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함으로, 그리하여 자기들 자신의 악함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정죄를 받아 그들은 날마다 이러한 무서운 심판의 고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고백 하면서 “그러므로 우리는 영물들과 천사들의 존재를 부인하는 사두개파 사람들의 과오와 또한 마귀들이 독자적인 기원을 가진 존재라든지 또는 부패된 것이 아니고 본성이 악하다고 주장하는 마니교도들을 배격하며 혐오합니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5) 이를 다시 요약하면, 하나님은 그의 기쁘신 뜻을 따라 무로 부터 천지와 그 위의 모든 생물들을 창조하시되 각각의 존재와 형태와 모습, 그리고 창조주를 섬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주셨는데, 결국 모든 만물들이 인간을 섬기게 하도록 하셔서, 인간들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하셨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모든 만물의 존재와 형태를 창조하시고 그리고 그 존재 목적과 그에 필요한 능력들을 하나님께서 주셨던 것이며 심지어, 천사도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그의 택자들을 섬기도록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만 일부 천사들이 타락하여 하나님과 모든 선한 일의 원수로 행하고 있음을 고백하면서, 그들은 이미 정죄를 받아 마지막 고통 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6) 이렇게 하나님의 창조를 고백하는 신앙은 하나님을 창조주일 뿐 만 아니라, 섭리주요 또한 선악간의 심판주로 고백한다는 것으로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를 고백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첫번째, 우리고 그의 뜻대로 살 수 있게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만물과 인간인 우리를 창조하셨고 또한 그 모든 기능과 목적을 주셨기에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게 하고, 두번째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우리에게 생명과 삶의 목적을 주심을 감사하게 하며 세번째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질지라도 우리로 하여금 끝까지 그 분의 선하심을 믿고 인내할 수 있게 할 뿐 만 아니라 마지막 네번째로, 우리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7)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삼위 하나님의 사랑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계시고 또한 그 영광은 더 이상 더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충분 하신데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세상을 창조하신 이유는 루이 벌코프가 그의 “조직 신학” 책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창조의 참된 목적을 하나님 이외의 어떤 것에서 찾지 않고, 하나님 자신에게서 찾았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고유한 탁월성 즉 영광의 외적인 현현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 자비 등 하나님의 영광스런 속성들의 발현과 나타내심이 창조의 제1목적이며, 두번째로는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는 그의 창조물의 복지와 완전한 행복의 증진을 통해, 그들의 마음으로 부터 창조주에 대한 찬양과 감사와 사랑과 찬미의 표현을 이끌어 내어 결국 하나님을 경배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편 104편 24-30절에서도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8) 그리고 그에 더하여, 하나님은 창조이후, 이신론 즉 디이즘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신이 세계를 창조한 후에는 세계의 운행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에 심판만 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의 창조된 피조물들을 직접 섭리하셔서 그들의 삶을 고양시킬 뿐 만 아니라, 심지어 그의 창조의 꽃인 인간과 교제하시기 위하여 창조 하셨고 그래서 존 볼트도 그의 책 “기독교인들의 삶에 대한 바빙크의 생각”이란 책에서 소개하기를 바빙크는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9)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를 고백한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피조물들을 향한 뜻, 즉 그와의 교제를 우리가 누리고 또 기뻐하기를 원하시는 뜻을 우리가 깨닫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요일 1:3-4절에서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하옵기는, 올 한해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는 하나님의 뜻, 즉 우리와 교제하시고 또 그를 누리며 기쁨으로 충만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또한 그렇게 살아가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누리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그의 기뻐신 뜻과 사랑 안에서, 온 우주와 땅과 그 위에 모든 것들을 창조 하셨는데, 그 이유는 그 분의 탁월성과 영광의 발현이었고 또 그의 창조물들을 복지와 행복의 증진을 통해, 창조물들의 마음으로 부터 그를 향한 감사와 사랑과 경배를 이끌어 내시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시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를 묵상해 보며, 과연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사랑과 경배의 마음이 일어나는지 살펴 보고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팀원들과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2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에는 또한 창조의 정점인 그의 형상으로 만드신 인간과의 교제가 자리잡고 있는데, 잠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과연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인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살고 있는지 돌아 보고,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팀원들과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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