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6:22-27, 핵심 구절 민 6:24-26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오늘은 2023년의 마지막 날이자 또한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해 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헤아려 보며 감사하면서, 2024년 새 해의 계획을 세우며 보내는 복된 한 날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올 한해, 2022년에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의 포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 해를 열었고, 아직도 러-우 전쟁이 끝나지 않은 채, 지난 10월에는 가자 지구 무장 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찬 중동의 화약고가 다시 불붙었고, 오래 동안 지속된 동아프리카 지역의 내전과 기근과 질병의 발생은 동아프리카를 황폐화 시키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의 기근은 사람들을 기아에 내몰며, 온 지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에 더하여 전쟁과 기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세기말적 혼돈 가운데, 과연 우리 인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가운데, 오늘 민수기 6장에 나오는 “제사장의 축복”을 함께 묵상해 보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민수기의 히브리어 제목은 “בְּמִדְבַּ֥ר"(bamidbar, 바미드바르)” 즉 “광야에서”인데, 이 제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후 시내산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하나님께 율법과 성막 규례를 받은 후, 그곳을 출발하여, 우여 곡절 끝에 마침내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 요단강 건너편 동편 모압 평야에 도착하는 사이, 즉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2) 그리고 민수기의 영어 제목은 Numbers 즉 다른 말로 백성의 수를 카운트 하였다는 뜻인데, 이 제목은 히브리어 성경의 헬라어 번역본인 칠십인역 성경 LXX 에서 처음 사용한 후, 라틴어 성경인 Vulgate 성경에서 사용되었다가 오늘에 이르렀는데, 이렇게 민수기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이스라엘 40년 광야 생활 전후 두 번에 걸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를 조사하였는데 40년 전후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가 약 육십만 수천명으로 비슷한 바, 하나님께서 그들의 광야 유랑 생활 중에도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3) 그리고 이 민수기는 다섯개의 단락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번째 단락인 1장1절에서 9장14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을 떠나 약속의 땅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과정에 대해서, 그리고 두번째 단락인 9장15절에서 12장16절까지는 시내산을 떠나 가네스 바네아까지의 여정에 대해서, 그리고 세번째 단락인 13장1절에서 20장21절까지는 바란 광야에서의 40년 유량 생활을 다루었고, 또 네번째 단락인 20장22절에서 22장1절까지는 이제 바란 광야를 떠나 모압 평지까지의 여정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단락인 22장2절에서 36장13절까지는 모압 평지에서 이제 이스라엘의 신세대들이 가나안을 정복할 준비 과정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는데
4) 오늘 본문이 나오는 첫번째 단락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십계명과 성막 제사 규례를 받은 후 이제 약속의 땅에 들어가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 나와 있는데, 1장 1절에서 46절까지는 먼저 인구 조사를 통해서 공동체의 규모를 확정하고 1장 47절에서 4장49절까지는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신정 공동체를 형성한 후, 5장1절에서 31절까지는 그 신정 공동체의 순수성을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서 경고하고, 6장 1절에서 21절까지는 일반 백성들이 더 높은 수준의 ‘헌신’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인 “나실인의 규례”에 대해서 소개한 후, 6장 22절에서 27절까지의 오늘 본문에서는 이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의 안전과 복지를 가져다 줄 제사장의 축복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고, 7장 1절에서 88절에서는 공동체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성소와 그것을 유지하는 제사 즉 예배에 대해 설명한 후, 7장 89절에서 8장4절까지 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의 수신자로서의 모세의 역할과 8장5절에서 26절에서는 신정 체제에 있어서 성전 사역자인 레위인들을 성별하는 일과 마지막으로 9장1절에서 14절까지는 공동체가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할 유월절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5) 특히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방편으로써의 제사장을 통한 축복의 내용이 나와 있는 오늘 본문인 6장 22절에서 27절까지의 내용의 구조를 살펴보면, 제사장의 축복인 24절에서 26절 까지의 내용을 22-23절과 27절이 감싸고 있는 구조인데, 22절과 23절에서는 이 축복의 신적 저자 즉 축복을 명하시고 축복의 근원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심과 또한 이 말씀을 전하는 중재자 모세 그리고 이 하나님의 축복을 선언하는 제사장의 의무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고 24절에서 26절까지는 제사장의 축복 즉 아론의 축복의 내용을 기술한 후 27절에는 이러한 축복의 선언의 결과로써 하나님께서 그 축복한 내용대로 이루신다는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6) 이 제사장의 축복의 내용은 기도 형식으로 되어 있고, 그 축복은 여러분들도 너무나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는 말씀입니다.
7) 먼저 24절은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로 시작하고 있는데, 여기서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6가지 축복중의 한가지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5가지 축복을 아우르는 말로도 이해할 수 있는데, 이 복에 대해서는 신28장에 나오는 복들과 엡 1장에 나오는 복들과 또 마5장의 산상수훈에 나오는 복들의 총체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8) 신28장의 복들이 물질과 사업의 풍요와 성공, 적으로부터의 보호,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되는 것과 성민 즉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복을 말하고 있고, 또 엡 1장 3절에서 14절에서는 이 복은 하늘의 신령한 복인데, 택하심과 예정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죄사함을 받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되어 하나님의 영원한 기업을 물려 받는 복을 말하고 있으며 이것을 주님께서는 마5장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어, 위로와 긍휼과 보호하심을 받을 뿐 만 아니라 천국인이 되어 땅을 기업으로 받고 또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그러한 복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인데, 오늘 제사장의 축복은 이 복을 받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9) 그리고, 이어서, 이러한 복들 중 첫번째 복을 지키심 혹은 보호하심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인간이 첫 죄를 범함으로 말미암아, 먹고 살아감의 고난과 더불어 파괴된 관계 속에서 살게 되었고, 또한 죄와 죽음과 사탄의 권세 아래 놓이게 되었는데, 이러한 것들로 부터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는 복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 보호하심과 지키심의 복은 민족과 민족들이 전쟁하고 기근과 온갖 질병들이 우리를 괴롭히는 이 말세지말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그런 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시면서, 세가지 인간에 대한 기도를 일용할 양식의 공급과 관계의 회복을 위한 기도와 또 악한 영들으로부터의 보호와 지켜 주심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0) 그리고 이어서 두번째로 25절에서는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라고 기도하고 있는데, 여기서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라는 말씀은 계 21:23 에서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는 말씀에서 보시는 것처럼, 그의 얼굴의 광채 즉 영광을 비추신다는 의미로, 이는 햇볕을 받지 못하는 식물들이 점점 시들어 죽어가듯, 우리 인간은 실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를 받을 때 참 생명에 이르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래서 고후 4:4절에서는 이 세상의 신들이 믿지 아니 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라고 하였던 바, 그의 언약 백성들에게는 이렇게 그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지속적으로 비치기를 축복하는 내용인 것이며 그 뿐 만 아니라 고후 3:18 말씀처럼, 그의 백성들이 주의 영광을 보는 가운데, 점점 더 영광에 이르는 그러한 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1) 그리고 이어서 여호와께서 은혜 베푸시기를 기도하고 있는데요, 이 은혜라는 말은 실은 우리의 행실이나 선행으로 받을 수 없는 어떤 것을 그저 값없이 받는 것을 은혜라고 말하는데, 그 은혜는 바로 디모데후서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는 말씀처럼 은혜는 바로 구원에 이르는 은혜와 또한 소명으로 부르신 은혜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 은혜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먹고 살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또한 그 노력에 걸 맞는 부귀와 영화도 누릴 수 있게 해 주시는 일반 은총도 포함하고 있는 것인대, 이러한 일반 은총 아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 주시는 은혜가 풍성하게 넘치기를 기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12) 그리고 마지막으로 26절에서는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축복하고 있는데, 여기서 여호와께서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신다”는 말씀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해주시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시 105편4절에서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라는 말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여호와의 얼굴은 그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그의 임재는 바로 “여호와의 능력” 혹은 여호와로 말미암은 “승리”와 ”보호”와 “인도하심” 을 의미하기에 오늘 본문에서는 이러한 여호와의 임재의 복을 기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13)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평강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는데, 여기서 평강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샬롬”은 실은 종말론적 의미에서 세상 만물들이 창조의 원형과 위치를 회복하여 질서 정연하고 조화로운 상태를 의미하는데, 그러한 종말론적 평강이 공동체와 각자의 삶에 임하시기를 기도하는 것으로 그런데 이 샬롬은 그저 전쟁이 없거나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는 그런 상태를 의미하기 보다, 실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평강을 의미하는 바, 그래서, 시 16장 8절에서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 다니는 그 상황에서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기도 하옵기는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하심이 주는 평강이 우리들 모두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14)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며 은혜 나누기를 원하는 데, 첫째,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섯가지 축복, 즉 복, 보호, 영광, 은혜, 임재, 평강의 복중에 첫번째인 보호의 복과 세번째 은혜의 복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강의 복은, 전쟁과 기근과 이상 기후가 온 지구를 흔들고 있는 시점에 너무나 우리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우리 모든 주의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복이 우리들 뿐 만 아니라 온 세상에 이러한 복들이 베풀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둘째, 오늘 본문에 의하면, 제사장들에게 이러한 축복의 특권도 주셨지만 또한 이 축복은 제사장들의 의무라고 23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 19:6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장의 나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는 것이 제사장들의 의무라면, 또한 온 세상을 축복하는 것이 또한 이스라엘 백성 즉 제사장의 나라의 의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예수님께서 돌아가실 때,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번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져, 이제 모든 믿음의 택자들이 직접 하나님의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된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는 종교 개혁 때에 마틴 루터가 제창한 것처럼 만인이 제사장이 되었고 또 벧전 2:9 에서도 믿는 자에 대하여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말씀하셨던 바, 그의 믿는 백성들 모두는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으로써, 이 세상에 대하여, 오늘 본문 6장 24절에서 26절에 말하는 제사장의 축복을 선포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 하옵기는 이렇게 전쟁과 기근과 이상 기후가 온 세상에 가득한 이 말세지말에 우리 모든 믿는 사람들이 세상을 위해 기도하고 또한 주님의 복을 들고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섯가지 복들, 즉 복, 보호, 영광, 은혜, 임재, 평강의 복중 올 한해 특별히 하나님께 받은 복들을 한번 헤아려 보시고, 어떤 복을 어떻게 받았는지 서로 나누며 서로 또한 은혜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2 그리고 두번째 오늘 본문에서의 제사장의 축복은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복하는 내용을 담은 것인데, 출 19:6 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세상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라고 하셨으니, 또한 제사장 나라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상에 대하여 축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인데, 신약의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들 또한 제사장들로써, 이 세상에 대하여 축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바,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며 우리가 과연 그러한 삶을 살았는지 되돌아 보고 서로의 삶의 경험과 생각을 서로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3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년 2024년에는 개인별로 가정별로 어떤 기도 제목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서로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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