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3:10-4:8, 핵심 구절 딤후4:5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오늘 성령 강림 후 스무 번째 주일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모든 은택들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또 그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는 영광과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난 주에 골로새서를 통해서, 우리가 주님으로 고백한 그리스도 안에서 충성되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는데, 이번 주에는 바울의 마지막 서신서인 디모데 후서를 통해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마지막 유언과 같은 부탁이 무엇인지 살펴 보고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디모데 후서는 바울의 13개의 서신서중 목회서신서라고 알려진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중 하나로, 바울이 순교하기 전 마지막으로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울이 보낸 다른 서신서들은 빌레몬서 즉 골로새에 사는 빌레몬이라는 크리스천으로 부터 도망나온 오네시모라는 노예를 그에게 다시 돌려 보내며 그를 용서해 줄 것을 부탁하는 빌레몬서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교회를 수신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이 세 개의 서신서 들은 목회 사역을 하는 목회자들 즉 디모데와 디도를 위해 기록된 것이기에 목회서신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모두 사도행전 28장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2) 사도행전 28장 즉 마지막 장면은 바울이 로마에서 카이사르에게 재판을 받기 위해 2년 동안 가택에 구금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를 찾아 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데, 그가 이렇게 2년 동안 가택 연금 상태에서 기다려야 했던 이유는 로마법상 예루살렘의 산헤드린이 바울을 기소하기 위해서는 로마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직접 재판에 출석하여 공소 사실을 입증해야 했지만, 60년대 중반의 예루살렘은 격동의 시기로 68년에 발발하여 2년 후 예루살렘과 성전 파괴로 끝난 열심당원들의 유혈 반란 바로 직전이었기에 바울에 대한 기소가 지연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고, 그래서, 서기 61년 로마 원로원이 통과시킨 법 즉 누구든지 경솔한 고소를 하거나 법적 절차를 과도하게 지연시키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한 로마법에 의해, 결국 2년 후인 63년 바울은 석방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석방되자 말자 그의 숙원 사업이었던 스페인으로 가서 선교를 한 후, 돌아오는 길에 그레데에 들러 시간을 보낸 후 그곳에 디도를 남겨 두어 목회를 계속 하도록 하였고 그리고 에베소로 건너 와서 먼저 빌레몬이 있는 골로새를 방문 한 후에, 다시 에베소에 돌아와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서, 디모데를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도록 명하고는 홀로 마게도니아로 건너가, 그곳에서 AD63 년경 젊은 나이에 목회하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와 디도를 생각하며 디모데 전서와 디도서를 써 보냈고, 그 후 디도를 니고볼리로 불러서 그곳에서 겨울을 함께 보낸 후에, 그는 고린도를 거쳐 밀레도로 왔다가 드로아로 올라 갔는데, 마침 AD64부터 시작된 네로의 박해가 로마시로 부터 로마 제국 전역으로 확대될 때, 기독교의 지도자였던 그는 드로아에서 로마군에 의해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되었고 로마 포롬 근처 마머틴 감옥에 갇혀 있다가, AD 67년 순교하였는데, 그가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그는 그의 순교를 예견하고 디모데 후서를 써 보냈습니다.
3) 이 디모데 후서는 그의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그 당시 발원하고 있던 거짓 교사들과 로마 제국의 기독교인 박해로 말미암은 수많은 배교자들을 경계하고 그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베풀기 위함이었는데, 디모데 후서의 주요 주제는 복음을 전파하라는 유언적 명령과 함께 복음을 위한 고난을 인내하면서 성결하고 온유한 삶을 살 것을 권한 후 말세의 타락상을 경계하면서 말씀을 바르게 분변하기 위해 성경의 진리를 붙들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4) 이 디모데 후서에 대해 고대 서신서의 관습을 따라 그 특징들을 한번 살펴 보면, 그는 먼저 일반적인 서두 인사로 시작한 후, 이어서 짧은 감사 단락에서, 바울은 기도 가운데 늘 디모데를 기억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그가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던 거짓없는 믿음을 이어 받았다고 하며, 그의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를 보고 싶다고 하며 그의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맺음말 부문에서는 디모데에게 속히 오라고 하면서, 그가 드로아에서 체포되었을 때, 경황 중에 두고 온 겉옷과 책을 가져오라고 부탁하고, 그를 떠난 데마와 그에게 해를 입힌 알렉산더를 주의하라고 권한 후,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 인사를 전하라고 하면서 그와 함께 있는 동역자들의 문안 인사를 전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축도로 서신서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5) 그리고 디모데 후서의 전체 본문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먼저,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께서 그와 디모데에게 주신 것은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인 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그들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난을 받음”에 대해서 바울 자신도 1:11,12; 2:9,10; 3:11 여러차례 고난을 받았다고 하면서, 디모데 후서 전체에 걸쳐 (1:8, 2:3, 4:8) 무려 세 번이나 이를 반복하고, 또 3:12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복음을 위해 살고자 하면 고난을 피할 수 없는 바, 고난 속에서 인내하라고 하는데, 그는 이렇게 고난을 인내하고 감수하는 것은 모든 복음 사역자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자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어서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의 충성된 병사로 그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하면서, 또한 복음을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라며 제자도의 삶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어서,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자기를 깨끗하게 함으로 주인의 쓰임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을 할 준비를 하되, 특히 거역하는 자들은 온유함으로 훈계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나서 그는 말세의 타락상과 배교자를 경계하라고 하면서, 그의 고난과 박해를 보았듯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을 것이지만 그러나 디모데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 즉 어려서 부터 알았던 성경의 진리 안에 거하라고 권한 후 마지막으로 디모데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면서 말세에는 사람들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않고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허탄한 것들을 따르겠지만, 그러나 너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하면서,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고 하면서, 그의 마지막 유언처럼 복음 전파의 사명을 디모데에게 계승하면서, 이 모든 일에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6) 그런데 바울이 디모데에게 마지막으로 유언처럼 복음 전파의 사명을 계승하고 있는 오늘 본문은 실은 말세의 타락상과 배교자들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 하는데 즉 바울은 말세에는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즉 이기적이며 돈을 사랑하며 즉 물질 만능주의 생각으로 탐욕적이며, 또 허풍을 떨고 오만하며, 하나님을 모독하고 부모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감사할 줄 모르고 불경스러우며, 비정하고 화해할 줄 모르며, 남을 헐뜯고 모함하며 무절제하며 난폭하고 선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서로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면서, 겉으로는 종교 생활을 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복음적인 삶과 복음의 새롭게 하는 능력은 부인할 것이라고 하면서,
7)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 같은 자들에게서 돌아서라”고 말한 후,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 즉 성경의 진리 가운데 거하라”고 권면하면서,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여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하여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한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처음 두 단어 즉 교훈과 책망은 헬라어로는 각각 διδασκαλία (didaskalia, 디다스칼리아)와 ἐλεγμός (elegmos, 엘레그모스) 인데, 이 단어들은 진리를 가르치고 또 잘못된 지식을 고쳐 바른 진리 가운데 서도록 한다는 말이며, 뒤의 두 단어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함은 헬라어로 각각 ἐπανόρθωσις (epanorthōsis, 에파노르쏘시스)와 παιδεία (paideia, 파이데이아) 인데, 이 단어는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아 바르게 양육하여 바른 행동을 하도록 한다는 뜻으로, 성경은 바른 진리 가운데 서서 바르게 행동하도록 하게 해 주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어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구비시켜 준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8) 그러면서, 이제 바울은 디모데에게 비록 사람들이 바른 가르침을 받으려 하지 않고 자기의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기 마음에 맞는 교사들을 모아들여 진리에서 돌이켜 공허하고 어리석은 말을 따를 것이지만,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여 네 직무를 다하라”고 하면서 말씀을 전파하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되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고 권하라고 마지막 유언처럼 권면을 하면서 이렇게 할 때 의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9) 이와 같이 바울은 자기가 그렇게 핍박하였던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를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 이방인을 위해 복음 증거자로 세워진 후, 그의 일생을 바쳐 복음을 위한 고난을 마다하지 않고 말씀을 전파하는 삶을 살다가 마지막에는 생명마저 전제처럼 드렸는데, 이와 같이 그가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고 그의 전 생명을 전제처럼 드린 이유는 복음의 본질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받아야 할 삶의 고통과 죽음의 고통과 지옥에서의 고통을 예수님께서 짊어 지셨고, 그래서 우리가 죄사함을 받고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되었듯, 이것이 바로 복된 소식 즉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복음 증거자인 바울도 고전 4:9-13 에서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다고 하면서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 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 즉 참고 비방을 받은 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다고 하면서 그가 전할 복음을 위해 또한 고난을 받았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 하옵기는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이런 고난을 통해 전해 지는 복음의 본질을 깨닫고, 이 복음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주님의 남은 고난을 기쁘게 짊어짐으로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의의 면류관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오늘 말씀을 읽어 보면, 복음은 그 본질 상 고난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잠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이 복음을 위한 고난에 함께 참여한 경험이 있는지 돌아보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팀원들과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2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보면, 성경은 바른 지식을 갖게 하고 또한 바른 행동을 하게 만들어 온전한 사람으로 세워지게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삶을 잠시 돌아보면서,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또 그 말씀대로 행동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서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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