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4-15, 핵심 구절 롬 14:8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오늘 성령 강림후 열여섯번째 주일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모든 은택들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또 그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는 영광과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주 우리는 고린도 전후를 통해 고린도 교회의 문제의 근원은 교만에 있음을 살펴 보면서, 바울이 그의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핌과 박해와 곤고마저도 자랑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에게 머물기 때문이라고 한 말을 생각하며 우리도 그렇게 살 수 있기를 다짐했는데, 이번 주에는 로마서를 살펴 보면서 또 함께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
1) 먼저 로마 교회는 일반적으로 오순절 예루살렘에서 성령 강림 사건을 경험한 로마에서 온 유대인들 중 일부가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후 로마로 돌아가 예수를 메시아로 전파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점점 성장해 나가면서 기존의 유대 공동체와 마찰을 일으키고 마침내 분쟁을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클라디우스 황제는 AD 49 년 로마의 모든 유대인들에게 로마를 떠나라고 명령했고, 이 때 로마 교회의 프리실라와 아굴라 등 유대 기독교인들이 로마를 떠나, 두번째 선교 여행 중에 있던 바울을 고린도에서 만나 함께 사역하게 되었으며, 그 후 로마 교회에는 이방인들 만이 남아 교회를 지키면서 자연스럽게 유대교적 성향이 점점 줄어 들었는데, 마침 AD 54년 클라디우스가 사망하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등 유대 기독교인들이 다시 로마로 돌아왔지만 그들은 소수에 불과했고 이미 유대교적 성향이 줄어든 교회 안에서 남아있던 이방인들과 긴장이 고조되어가는 상화에 처해 있었습니다.
2) 이 때 AD56년경 고린도에 머물고 있던 바울이 이 소식을 접하였는데, 마침 바울은 그가 롬 15:19 에서 말한 것처럼 “예루살렘으로 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고” 또 15:23-24에서 말한 것처럼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어” “여러 해 전부터 서바나로 가기를 원했으며” 그 때 로마에 들러 로마 교인들을 보고 사귄 후에 또 그들의 후원을 받아 서바나로 가기를 원했는데 로마 교회에서 유대 기독교인들과 이방인 기독교인들과의 사이에 긴장이 있음을 전해 듣고 새로운 선교지를 개척하기 전 그는 복음과 유대인과 이방인과의 관계에 대해 신학적으로 정립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AD 57에 로마서를 써 로마의 교인들이 복음을 잘 이해하고 동시에 이신칭의와 유대인의 율법과의 관계를 설명해 주어, 유대 기독교인들과 이방인 기독교인들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3) 이 로마서를 고대 서신서의 관습을 따라 그 특징들을 살펴 보면, 먼저 서두 부분의 발신인 관용구에서, 바울의 다른 편지들에 비해 독특한 특징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바울과 우리의 형제, 아무개”라는 간략한 표현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고 하며 이례적으로 확장된 발신인 관용구와 자신에 대하여 세개의 명칭 즉 사도, 그리스도의 종, 택하심을 입은 자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로마에 있는 자기를 모르는 무명의 독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데 매우 신경을 쓰고 있으며, 또한 서두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고백 형식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사도권의 합법성과 복음의 신뢰성을 확신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 단락에서는 로마 교인들의 소문난 믿음에 대해서 감사하면서, 신령한 은사를 나눠주고 또 안위함을 얻기 위하여 교회를 방문할 의도를 드러내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맺음말 부문에서는 다른 편지들에 비해 독특하게 두개의 평강의 축도와 추천장 그리고 송영이 있지만, 가장 명백하고 독특한 특징은 26명에게 각 사람에 대한 애정과 칭찬이 포함된 인사말 목록인데, 이는 바울이 로마 교회의 주요한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에 있음을 부각시키고자 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4) 그리고 오늘의 말씀인 로마서 본문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먼저, 바울은 1:13-4:25 에서, 하나님은 모든 인간들에게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보여 하나님을 알도록 즉 하나님께서 존재하심을 알도록 하셔서, 그에게 감사하고 그를 경배하도록 하셨지만 인간은 죄를 짓고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계심을 알고도 그에게 감사치도 않고 또한 영화롭게도 아니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입게 되었고, 또한 그의 생각이 미련하여 부정과 부도덕한 삶을 살게 되어 그의 행위의 선악간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고, 이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양심에 하나님의 법을 두어 본성적으로 하나님의 법대로 살게 하셨고, 또한 이에 더하여 유대인들을 택하사 인간이 하나님 앞에 살아갈 하나님의 법 즉 십계명을 주셨지만, 유대인들도 이방인들도 모두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였는데, 이는 육신의 연약함으로 말미암아 그 율법대로 행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율법 외에 또 다른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셨는데, 이는 그의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셔서 십자가에 못 박으심으로 그 육신에 죄를 정죄하심으로 하나님의 의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여셨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은 그의 보내신 자이신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의롭다 하심을 얻는 길이었습니다.
5) 그리고 5:1 – 8:39 절의 두번째 단락에서는 이렇게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의롭다 칭함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화평 즉 화목을 누리되 또한 환란 중에도 인내함으로 아들의 형상을 본 받게 하셨으며 또한 그의 성령을 그들에게 보내사 내주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하여 하나님께 영적인 예배를 드리도록 하셨으며 그 영을 따라 행함으로 율법의 요구가 이루는 삶 즉 사랑하며 살면서 세상의 화목 즉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화목을 이루는 삶을 살도록 하셨는데, 그 화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세가지 권면 사항이 바로 첫째,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아,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는 것과 둘째, 한걸음 더 나아가 그 앞에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두지 않도록 하며 셋째, 오히려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6) 오늘 본문을 통해서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은 오늘의 본문에는 두가지 믿음 즉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과 그러나 절제하며 먹는 믿음 그리고 또 주안에서의 모든 날을 같은 날로 여기는 믿음과 절기를 따라 사는 믿음 이 두가지가 나오는데, 과연 어느 믿음이 강한 믿음인가에 대한 것인데, 어떻게 보면, 모든 것에서 자유함을 가지고 사는 믿음이 큰 것 같아 보이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 자유를 절제하며 사는 믿음 또한 큰 믿음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선하며 감사함으로 받아야 하며 또한 주안에서의 모든 날들이 같이 귀한 날들임을 고백하는 믿음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선하며 감사함으로 받아야 하지만 그 중에는 정결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절제하며 또한 모든 날이 귀하지만 또한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날도 있음을 알고 절기를 따라 사는 믿음 중 어느 믿음을 바울은 이방인의 믿음이고 어느 것이 유대 기독교인들이 가진 믿음이라고 말하는 것인가에 대한 것인데, 만약에 전자가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는 이방인의 믿음이요 후자가 기독교로 개종한 후에도 전통을 지키는 유대 기독교인들의 믿음이라면, 과연 유대 기독교인들의 믿음을 스스로 연약한 믿음이라고 하는 유대 기독교인인 바울의 믿음을 연약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보기에는 왠지 스스로를 연약한 믿음이라고 하는 유대인인 바울의 믿음이 오히려 성숙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스스로의 믿음을 연약한 믿음이라고 하는 바울의 믿음을 통해 오히려 이방인 기독교인들과 유대 기독교인들 사이에 화평을 이루려 하는 모습이 우리가 배워야 할 믿음의 태도가 아닌가 생각해 보면서,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본질에 있어서는 하나가 되되, 비본질의 문제에 있어서는 자유함과 다름에 대한 포용성을 가지고, 모든 것에 사랑으로 화평함을 이루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과연 참 지식이 있는 믿음이 강한 믿음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에 절제하고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절기의 의미를 지키려는 것이 강한 믿음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데, 잠시 각자의 믿음을 되 돌아보고 과연 내가 강한 믿음에 있는지 생각해 본 후, 각자의 생각을 팀원들과 함께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2 그리고, 바울이 보여준 것처럼, 겸손한 자세를 가질 때 평강이 있는데 잠언 22:10 에서도 거만한 자를 쫓아 내면 다툼이 쉬고 싸움과 수욕이 그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혹 각자 그런 겸손과 용납과 사랑으로 화평의 역사를 이루고 있는지 돌아보고,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서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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