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4:1,7-15, 핵심 구절 눅 14:13-14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오늘 부활절기 다섯번째 주일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새 생명력과 기쁨과 권능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난 3주 동안 누가 복음에 대해서 살펴 보았는데, 누가 복음은 이방인들에게, 주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은 만민을 위한 기쁜 소식으로 인류의 조상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죄를 범함으로 잃어 버렸던 하나님의 형상 즉 인간 본성을 치유하여 회복하고 또 죄에서 구원하고자 하신 하나님의 뜻이요 또한 하나님의 사역인데,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동시에 죄 없는 인간으로 이 땅에 그 기쁜 소식을 선포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는데, 누가는 그렇게 회복된 공동체를 교제 공동체라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 함께 오늘 본문을 보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
1) 누가복음은 지난 몇주간 살펴 본 것처럼 AD 80-90년경 바울과 열두 사도들의 선교로 교회 내에 이방인들이 많아 지기 시작했을 때, 시리아 안디옥 의사 출신인 이방인 누가가 로마 출신 이방인인 데오빌로에게, 복음은 세상 만민을 위한 것으로서,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고 또한 죄로 말미암은 본성의 부패 문제를 치유하고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메시아이자 완전한 인간으로 이 땅에 보내심을 받으셨는데, 이는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또 교제케 하시고자 함이었습니다.
2)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누가 공동체는 “하나의 크고 행복한 교제 공동체”로서, 누가는 그 관계의 회복과 그 가운데 느끼는 행복을 식사, 잔치 그리고 식탁 교제를 통해 표현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복음서에서 주님의 식사 교제를 총 19번 언급한 것 중에서 무려 13번은 누가 복음에 만 나오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예수님의 대적자들은 누가 복음에서 심지어 예수님을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으로 불렀으며 (7:34) 또한 예수님께서 세리나 죄인들과 함께 식사 하시는 것 때문에 비난을 (5:30; 15:1-2)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약 시대 즉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았던 1세기 헬라 사회에서의 사고 방식에 의하면 “음식은 곧 생명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음식을 나누는 것은 또한 생명을 나누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3) 그래서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주일날 바리새인의 집에 식사 초청을 받은 주님께서는 식사 예절에 대해서 가르치시기도 하셨는데, 사람들을 초청할 때는 a) 사심없이 다른 사람을 초청해야 하는데, (14:12-14) 이런 사심없는 식사 요청은 천국의 상급으로 쌓이기도 하며, b) 또한 초청한 사람들은 유대 사회에서 한 것처럼, 손님의 발을 씻어 주는 등 적절한 환대를 보여 주어야 하는데 (7:44-46), c) 심지어 높은 지위에 있는 지도자들이라 하더라도 초청한 사람들을 잘 섬겨야 한다고 (22:26-27) 가르쳐 주셨고, 또 초청받은 사람들은 a) 정당한 초청을 피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하며 (14:15-24), b) 초청받은 사람은 겸손한 마음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 앉으려 해야 한다고 (14:7-11) 가르쳐 주셨는데,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식탁 교제가 자발적인 나눔과 섬김, 그리고 겸손으로 특징 지워져야 한다고 말씀 하셨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누가의 식탁 교제는 예수님의 성만찬 제정을 통해 사도행전 시대에는 행 2:46 에 나오는 것처럼 초대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의 식탁 교제 (행 2:46) 뿐 만 아니라 행 2:44 에 나오는 것처럼 믿는 사람들이 다 함께 하며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이를 통해서 행 4:32에서 나오는 것처럼 한마음과 한 뜻을 이루는 코이노니아 즉 교제 공동체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4) 그런데 누가 복음에는 이렇게 식탁 교제와 같이 복음의 구심력(centripetal) 이 강조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복음의 원심력(centrifugal force) 즉 선교도 동시에 강조되어, 누가 공동체의 교제가 배타적이 되거나 혹은 교회내에만 머물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그래서 누가 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복음을 위한 여행이라는 주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즉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으로의 여행이 눅 9:51-19:27까지 전체 기사중 약40%를 차지하고 있고, 사도행전에서는 바울의 선교여행이 행 13에서 28장까지 약 57%를 차지하고 있는 등 복음서에서의 예수님의 전도 여행과 사도행전에서의 바울의 선교여행이 서로 좋은 대조를 이루면서, 두 권의 책에서 선교가 차지하는 비중을 우리에게 부각시켜 주고 있는데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이 누가 행전의 가장 중요한 핵심 주제가 선교, 즉 복음 전도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한 것입니다.
5) 이와 같이 누가는 한편으로는 식사 교제를 중심으로 한 교제 공동체의 구심력이 이제 성도들 간에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였을 뿐 만 아니라 그 힘으로 또한 교회가 세상으로 뻗어 나가는 선교 공동체가 되게 하였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런데, 주님께서 누가 공동체를 이렇게 내적으로는 사랑의 교제를 누리는 교제 공동체요 또 외적으로는 만민을 위한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 공동체로 세웠던 이유, 즉 교제와 선교의 궁극적 목적은 바로 하나님께 대한 예배 즉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이었습니다.
6) 무슨 말인가 하면, 누가 복음은 1장에서 부터 마리아와 사가랴의 찬양으로 부터 시작하여, 2장에서는 천사들의 찬양과 10장에는 예수님의 찬양 그리고 19장과 24장에는 제자들의 찬양 등 찬양으로 시작하여 찬양으로 끝이 납니다.
7) 그리고 이에 더하여 누가 복음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건이 8번에 걸쳐 나오는데, 즉,
a) 2장20절에 아기 예수를 본 목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건과
b) 5장25절에는 중풍 병을 고침 받은 병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건과 또 5:26절에는 중풍 병자가 고침 받은 것을 본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c) 그리고 7장16절에는 예수님께서 과부의 아들을 살리신 것을 본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뿐 만 아니라
d) 13장13절에는 열여덟해 동안 귀신들린 여자가 주님께서 귀신을 쫓아내고 그녀를 고쳐 주시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며
e) 17장 15절에서는 열명의 나병환자를 고쳐 주시자 그 중 사마리아 사람이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f) 18장43절에는 맹인이 고침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며
g) 23장47절에서는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 가시자, 그것을 지켜 본 백부장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 등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바로 누가 복음의 특별한 주제로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8)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며 은혜 나누기를 원하는 데, 먼저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은 오늘 본문은 표면적으로는 식사 예절을 가르친 것이지만 동시에 숨겨진 메시지도 있는데, 무슨 말인가 하면, 예수님은 다섯 부류의 사람들 즉 a) 바리새인들에게는 14:1-6 말씀처럼, 그들의 표면적인 환대 뒤에 숨어 있는 거짓 경건 즉 예수님의 약점을 잡으려 한 그들의 의도를 드러 내셨고, b) 또 초대 받은 손님들에게는 14:7-11 말씀처럼 높은 자리에 앉으려 하는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아 주셨으며, c) 초대를 한 주인들은 14:12-14 말씀처럼 그들의 환대를 통해, 되 갚음을 받고 또한 존경을 받으려 한 거짓 환대의 마음을 고쳐 주셨으며, d) 또한 유대인들에게는 14:15-24 말씀처럼 자기들을 초대한 하나님의 초대를 거절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들의 잘못된 구원에 대한 확신을 나무라셨으며, e) 뭇 사람들에게는 14:25-35 말씀처럼, 초청에 잘못된 기대를 가지고 응하지 말 것을 지적하여 가르쳐 주시기도 하신 바, 우리도 그 앞에 설 때가 있음을 깨닫고 늘 주님 앞에 신실하게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 보기를 원하는데, 무슨 말인가 하면, 누가 복음이 선교를 중심 주제로 하지만, 그것은 내적인 교제를 바탕으로 하되,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데, 과연 우리들의 삶은 교회 안에서 교제의 기쁨을 누리고 또 교회 밖으로는 선교의 삶을 살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모든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살펴 보기를 원합니다. 저희 개신교회의 종교 개혁의 5대 원리는 Sola Fide 즉 오직 믿음, Sola Gratia 오직 은혜, Sola Scriptura 오직 성경, Sola Christo 오직 그리스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sola soli Deo 즉 오직 하나님의 영광인데, 기도 하옵기는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를 의지하여 그리고 오직 성경에 근거하고 오직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누가가 전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또한 사랑의 교제의 공동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사랑의 교제의 하나심이시듯, 우리 인간은 그렇게 교제하도록 창조 되었으며, 구원 또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고 또한 인간들 간의 교제를 회복하기 위한 것인 바, 우리의 삶을 한번 돌아보며 과연 우리가 그런 하나님과 또한 사람들과의 교제를 누리고 살고 있는지 돌아 보고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서로 나누며 은혜 받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Q2 그리고 우리의 삶은 내적 교제와 외적 선교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누가는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의 삶이 내적 교제와 외적 선교의 균형 속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 보고,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함께 나누며 은혜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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