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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16 창6-9 가이드

6:1-3,5-10,13-14,17-20,8:20-9:13 암송 구절 창6:8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예로부터 동양 철학에서는 성선설과 성악설 그리고 성무선악설이 서로 대립하며 오랜 시간 논쟁을 벌여 왔습니다. 성선설은 인간의 성품이 본래 선하다고 보는 맹자가 주장한 학설로 사람들은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것을 보면 다 깜짝 놀라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는데, 이런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인간의 생각이나 판단을 초월해 존재하는 만인 공통의 것으로, 인간이 악행을 저지르는 이유는 태어날 때 가지고 있는 선한 성질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 더럽혀져 생기는 것이기에, 선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초심을 잃지 말고 심신을 수양하고 진리를 탐구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반면에 순자가 주장한 성악설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악으로 기우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는 학설로 이 악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 올바르고 질서 있으며 공평하고 다듬어진 규범으로 자신을 수행해야 한다며 법과 규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무선악설은 고자가 주장한 학설로 인간의 본성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며 욕구 즉 식욕과 색욕만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는데, 그러다가 식색의 본능을 촉발하는 어떤 상황에 부딪치게 되면, 주어진 조건에 따라 선 혹은 악한 행위로 나타나기에, 선악의 책임은 사람이 타고난 성(본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촉발하는 상황과 여건을 선택하는 행위 주체인 인간의 사유와 의지에 있다고 보았으며, 따라서 자라면서 환경과 사회 그리고 교육에 따라 선한 자 악한 자가 결정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원시 역사 시대의 인간들은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하다고 말씀하고 있어, 마치 성악설의 주장과 흡사 비슷한데, 우리 함께 본문을 통해 더 살펴보고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이제 1장과 2장의 창조 기사는 아담과 이브의 첫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3장을 지나 4장에서는 가인의 최초 살인 범죄와 가인의 자손들 계보 그리고 가인의 6세손 라멕의 살인죄들을 소개한 후, 5장에 이르러, 아벨을 대신하여 주신 셋을 통한, 하나님의 경건한 자녀들의 계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오늘 본문인 6장에 이르러서는 타락 이후 인간의 실존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금단의 열매를 따 먹고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는 신의 자리에 도전했던 인간들은 결국 깊은 타락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들 즉 셋의 후손들마저 가인의 후손들을 쫓아, 자기의 마음이 가는 대로 사람의 딸들 즉 가인의 후손들의 딸을 취하여 아내로 삼는 등 하나님께서 싫어 하시는 일들을 행하여, 그들도 결국 육신에 불과한 존재임이 들어나자, 하나님께서는 성령이 더 이상 사람 안에 머물지 않을 것이며, 또한 홍수 심판전 120년 동안의 은혜의 유예기간을 선포하셨습니다.

2) 그런데,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가 계속 자식을 낳았으며, 그들의 자손들이 자기의 이름을 드러내느며 명성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갈 뿐 만 아니라 온 세상은 인간들이 저지른 죄악들로 가득하게 되었고, 또 인간들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 임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창조하신 사람들과 창조물들을 지면에서 쓸어 버리실 것을 작정하셨습니다.

3)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어, 의로운 삶을 살며 당대의 완전한 자로 세워 주시고 또한 함께 동행하여 주셨는데, 우리는 여기서 인간의 깊은 죄성 너머에 빛나는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할 수 있으며, 그래서, 이 홍수 사건은 인간의 전적 부패성 (Total depravity)와 전적 무능함 (Total Inability) 을 증명해 주는 사건인 동시에,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은혜에 대해 알려 주고 실감하게 만드는 사건인데, 즉 하나님의 공의 앞에 우리들 인간 모두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우리를 택정하시고 구원하셨음을 깨닫게 해 주어, 우리 크리스천들이 삶의 의미와 목표를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맞추게 해 주는 사건인 것 입니다.

4)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2월10일, 끝 날이 이르자, 노아와 노아의 가족 그리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 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 씩 방주로 들어가게 하신 후, 방주의 문을 닫아 주셨고, 7일이 지나 홍수가 땅에 덮였는데, 궁창 위의 물이 땅으로 쏟아져 내리며 큰 깊음의 샘들이 터져 사십 주야동안 비가 땅에 쏟아져 내렸고, 물이 점점 불어나 천하의 높은 산들이 다 잠기고 땅 위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이 다 죽었습니다. 그렇게 물이 백 오십 일을 땅에 넘쳤는데,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생물들을 기억하사 바람을 땅에 불게 하셔서 땅에서 물이 줄어 들게 하셨는데, 73일이 지나자 산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40일이 지나 까마귀를 내놓자 물이 땅에서 마르기 까지 왕래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 칠일마다 비둘기를 내 보내 지면의 물이 줄어 들었는지 확인하였는데, 두번째 비둘기는 저녁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물고 왔고 세번째 내 놓은 비둘기는 돌아오지 않은 바, 물이 물러가기 시작하여 150일 만에 물이 완전히 빠졌으며, 다음해 첫째 달 초하룻날에 노아가 방주 뚜껑을 열어보니 물이 걷힌 지라, 70일이 지나 땅이 마르자 하나님께서 방주 문을 여시고, 노아 가족과 동물들을 방출하셨습니다.

5) 이에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것들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다시는 땅을 저주하지 않으시고 땅이 있을 동안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않도록 하시겠다고 마음에 생각하시고,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신 후, 모든 산 동물들도 채소와 같이 먹을 것으로 주시면서 다만 고기를 피 째 먹지말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사람의 피를 흘리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홍수로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언약을 세우시고 그 증거로 무지개를 두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6) 그래서 노아 언약을 무지개 언약이라고도 하는데, 이 노아 언약은 노아와 그의 자손에게만 해당할 뿐 만 아니라 인류에게 준 보편적 언약으로 자연의 회복, 즉 피조물들을 썩어짐의 종 노릇 하는 데서 해방시켜 주시고 (롬 8:19-22) 새 하늘 새 땅에서 완전히 회복시켜 주시는(계21장) 자연의 회복이 약속되어 있는 하나님의 선교 개념이 들어가 있는 언약인데, 이 언약을 보존 언약이라고도 하는 이유는 a) 노아와 모든 생물들의 생명을 보존하게 하고 (창6:19)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 살인하지 말고 생명을 보존하라고 (창9:5) 하셨기 때문이며, b) 또한 땅에서의 순조로운 수확과 계절의 순환을 약속해 주시고 (창8:22), 다시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라는 복을 (창9:1) 주셨을 뿐 만 아니라, c)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형상의 유지를 재천명해 주셨고 (창9:6) d) 모든 생물들을 사람의 손에 다시 붙여 주셨다는 사실(창9:2)과 땅을 다스리라 (본문의 70인역 바티칸 사본)”는 위임 명령(창9:7)도 재확인해 주시는 등 창조 질서의 회복의 약속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7) 오늘 본문을 통해서 몇가지 은혜 나누기를 원하는데요. 첫번째 하나님께서는 홍수 심판 후 인간의 도덕적 삶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 은총을 더욱 증가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그의 책 “일반 은총”에서 창6:3 성령의 퇴거에 따른 일반 은총의 증가, 8:21 죄의 억제력 증가, 그리고 8:22홍수후 새로운 자연의 질서 유지 등 하나님께서는 일반 은총을 크게 증가시켜 주심으로, 그나마 도덕적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심으로, 타락후 홍수심판까지의 원시역사시대처럼 죄악이 관영한 세상이 되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두번째로는 이제 성령의 퇴거이후, 도덕법인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는데, 물론 이러한 도덕적 계명은 모세시대에 와서 십계명으로 완성되지만 어쨌든 새로운 법칙론적 윤리 시대를 열어 주셨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노아와 그의 가족을 제외한 모든 인간들이 홍수 심판 가운데 멸하였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하나님 앞을 떠나 악인의 길을 살아갔던 가인의 후손 뿐 만 아니라, 심지어 노아와 그의 가족 8인을 제외한 셋의 후손들 마저, 홍수 심판의 대상이 되었고 심지어 노아와 그의 가족들 마저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우리 인간에게 인간 스스로는 아무도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롬3:10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두가지 은혜를 더 발견할 수 있는데, 창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즉 은혜를 입은 노아는 9절에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요 또한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었고, 20절에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대로 다 준행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은 변화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그의 아들들과 자부들도 구원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의 변화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들은 아버지 노아를 따랐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은혜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 이외에는 인과성을 찾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하여야 하는 것이며 또 진짜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옵기는, 사랑하는 여러분들 모두가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고 그 은혜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새 생명을 입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고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Activity questions and thought behind

Q1 모든 사람들에게는 작든 크든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있습니다. 심지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일반 은총 (어느 정도 착한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능력과 또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도록 협력하며,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재능, 등등) 을 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그것 뿐 아니라,또한 특별한 은혜도 주셔서, 의인이자 온전한 사람으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시는데,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지금 여러분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고 찾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에 어떤 은혜와 감사들이 있는가요?

(이 질문을 통해서, 우리 자녀들이 우리의 삶에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발견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러나 감사의 조건들을 발견하는 일에도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각자의 삶에서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양한 경험들과 생각들을 이야기할 때 공감해 주시면서, 때때로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도 물어 보시면서 팀원들의 이야기에 대하여 적극적인 경청과 공감의 대화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2 오늘 본문을 보면서, 가인의 후손들 뿐 만 아니라 셋의 후손들 마저도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 등 타락한 것을 보며, 심지어 8:21에서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다고 말씀하고 있으며 이를 신학적 용어로는 전적 부패 혹은 전적 무능이라고 말합니다. 혹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이러한 인간의 비참한 실존에 대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서로 나누면 좋겠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서, 우리 인간들 모두는 상대적인 선악은 있을 수 있지만, 절대자이신 하나님 앞에 섰을 때는 모두 죄인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원하는데, 이렇게 십자가 앞에 서서 자기의 죄를 깨닫는 것이 바로 은혜의 시작이며 또한 우리 인생여정의 끝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인데,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교만을 내려놓고 겸손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경험들과 생각들을 이야기할 때 공감해 주시면서, 때때로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도 물어 보시면서 팀원들의 이야기에 대하여 적극적인 경청과 공감의 대화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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