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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12 마28:16-20 가이드

최종 수정일: 2023년 6월 11일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한 여론 조사기관이 65세 이상 된 할아버지들에게 “손자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딱 한가지만 고른다면” 이라고 물었는데, 놀랍게도 할아버지들이 으뜸으로 꼽은 것은 “남을 사랑하라”는 말을 꼽은 할아버지들이 60% 이상이나 되었다고 하며 그 다음으로 꼽힌 것은 “정직하라”는 말이었다. 이기주의가 모든 가치들을 압도하는 듯한 이 각박한 세상에 그래도 할아버지들이 손자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남을 사랑하라”는 말과 그 다음으로 “정직하라”는 말이라니 하나님의 일반 은총이 이렇게도 크다니 그래도 희망을 가져본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온 족속에게 가서 제자 삼으라”는 대위임령 안에 그의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고, 주님께서 주신 새 계명이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니, 과연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은 어떤 사랑을 말씀하시는지 한번 생각해 보면서 서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갈릴리 지방에서 제자들을 만나, 제자들에게 명하신 대위임령으로,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세례를 베풀고 주님께서 분부하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중 18-20은 대위임령의 근간이 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다”는 구절, 그리고 제자삼으라 (make disciple) 는 명령문으로 이루어진 대위임령 구절 그리고 대위임령의 Enabler 인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와 함께 하리라”는 세 구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위임령 구절은 ‘제자삼으라’ (make disciple) 는 imperative 명령문 1개와 3개의 분사 participle - 가라 (going), 세례를 베풀라 (baptizing), & 가르쳐라 (teaching) 과 1개의 infinite 부정사 – 지키게 (to observe) 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권세의 위임, 그리고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에게 가서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고,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들을 가르쳐서 지키도록 하라고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해 주신 내용입니다.

2) 먼저 여기서 세례의 의미에 대해서 조금 짚어 보고 넘어가기를 원합니다.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에게 물을 뿌리거나 혹은 침수함으로써 마치 우리가 몸의 더러움을 물로 씻듯 우리가 물로 세례를 받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가 씻어지고, 성령과 말씀으로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거듭났음을 알리는 외적 표시 Sign 이자 보증 pledge 으로, 보이지 않는 은혜를 보이게 나타내는 그림 언어로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예식입니다. 그리고 이 세례를 통하여 주님의 지체로써 언약 공동체 (covenantal community) 의 일원이 되는 예식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세례를 베풀라는 말에는 언약 공동체를 형성하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3) 그리고 이어서 세례를 받은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명하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시는데, 예수님께서 명하신 것은 마태복음 5~7장에 나오는 산상 수훈 즉 하나님 나라에서 사는 방법들을 가르쳐야 하는데 그것은 요약하자면,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과 가서 제자 삼으라는 대위임령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은 믿는 자끼리만 사랑하라는 그런 배타적인 사랑을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여전히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기본으로 하면서, 동시에 공동체 일원끼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의미로, 이런 상호간의 사랑은 구체적으로는 “서로 발을 씻어 주(요 13:14)”는 것과 또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처럼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주”는 즉 서로의 부족함과 실수를 용서하고 용납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은 실은 “모든 민족에게로 가서 제자 삼으라”는 명령과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결국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파송된 곳에 사랑할 사람들 즉 사랑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 안에는 선교적 사명도 포함되어 있어 결국 모든 민족을 제자삼는 대 위임령과도 연결되어 있는 말씀인 것입니다.

4) 오늘 본문을 통해서 몇가지 은혜받기를 원하는데, 첫째는 18절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으니’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하나님 나라의 왕권을 받으시고 왕과 주가 되셔서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시작하신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제자들에게 주신 대 위임령의 근간이 되며, 단 7:14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는 예언 말씀의 실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막 3:15에서 처음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을 택하여 임명하실 때,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과 연속선 상에서 있으면서도 다른 점이 있는데, 연속선상에 있다는 말은 마 12:28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는 말씀을 보면 결국 이 권세는 하나님 나라를 다스리고 또한 확장을 하는 권세임을 알 수 있는 반면, 다른 점은 제자를 임명하실 때는 그 권세를 주심으로 제자들이 전도 훈련을 하러 파송된 곳 마다 주님께서 주신 권세로 귀신을 쫓아냄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였지만, 이제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로 승천하신 후에는 그 권세를 제자들에게 주시기 보다, 20절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처럼, 그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영원히 함께 하시는 방법으로 제자들이 그의 권세를 가지도록 하셨는데, 이렇게 독특한 방법으로 권세를 주신 이유는 결국 예수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교제 하실 뿐 만 아니라, 계 3:20 말씀처럼,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 마음의 주인이 되셔서 우리를 통해 사역 하심으로 그의 권세가 나타나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이신 것입니다. 따라서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지속적으로 주님께서 우리의 삶에 주인이 되어 사시도록 주님께 우리의 마음과 삶을 온전히 내어 드려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은 ‘제자 삼으라’는 구절인데, 이 명령은 19-20절 ‘가라’, ‘세례를 베풀고’ 와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3가지 분사구를 통해서 그 의미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가서’라는 단어는 ‘제자 삼으라’는 명령형과 함께 ‘가라’라는 명령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교회를 뜻하는 헬라어 에클레시아 (ἐκκλησία, ekklesia) 가 “부르심을 받은 자 (those who are called out)” 란 뜻이고, 또 사도를 뜻하는 헬라어 아포스톨로스 (ἀπόστολος, Apostolos) 가 “보냄을 받은 자”란 뜻이 있는 바, 결국, 제자들은 세상에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지만 동시에, 모든 민족을 향해 또한 보내심을 받았다는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의 정체성을 따라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마지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이렇게 제자 되어 제자 삼는 일은, 주님의 임재가 능력의 원천인 것을 기억하고, 세상 끝 날까지 제자들과 함께 하시는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주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가르치시고 인도하실 수 있도록 해 드릴 뿐 만 아니라, 주님께서 가지신 권세가 우리를 통해 흘러가도록 우리를 내어 드려야 할 줄로 믿습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주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들과 함께 계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얼마만큼 주님과 함께 동행하고 계시는가요? 한번 깊이 생각해 보고,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서로 은혜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Q2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족속에게로 가서 제자를 삼은 후, 세례를 베풀고 또한 주님께서 명하신 것, 즉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과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을 또 가르치고 지키게 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명령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 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서로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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